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춘욱 Nov 17. 2022

투자에 대한 생각3 - 무슨 일 있어도 안사!?

90%의 법칙! 다수가 혐오할 때,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

하워드 막스의 책 "투자에 대한 생각"에 대한 세 번째 서평입니다. 혹시 1편과 2편을 못 본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투자에 대한 생각 - '고위험=고수익' 등식을 버려라!

투자에 대한 생각2 - 왜 IPO에 참여할까?


오늘은 '혐오의 대상이 되는 자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요즘 IPO에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공모주 펀드나 청약에 대해 토론이 이뤄지는 것을 본 기억이 없어요. 그런데, 어쩌면 이런 때가 기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워드 막스는 다음과 같이 뼈를 때립니다(100~101쪽).


“무슨 일이 있어도 그건 사지 않을 거야. 누가 봐도 리스크가 크거든.”이는 내가 살면서 참 많이 들었던 말이며, 또한 내가 참여했던 최고의 투자 기회를 만들어준 말이기도 하다.

진실은 이렇다. (중략) 어떤 것을 다루기 어렵다고 판단을 내리는 시장의 예측은 거의 항상 틀린다. 대체로 진실은 그 반대이다. 나는 투자에서 리스크는 가장 인지되지 못하는 곳에 가장 크게 도사리고있고, 반대로 가장 큰 리스크가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곳에 가장적은 리스크가 있다고 확신한다.


이걸 저는 90%의 법칙이라고 부릅니다. 딜링룸에서 일할 때,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일치된 의견을 보이면.. 이게 꼭 정반대로 가더라는 것입니다. 하워드 막스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 원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101쪽)

 

 ● 모두가 어떤 자산에 리스크가 있다고 믿어서 매입을 꺼려 하면, 결국자산 가격은 리스크가 전혀 없는 수준으로 떨어진다. 가격에 포함되어 있던 모든 낙관론이 배제되고 부정적인 의견이 확산되면 리스크가 가장 적은 투자가 될 수 있다.

● 물론 니프티 피프티 투자자들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자산이 리스크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모두가 믿게 되면, 결국 앞다투어 그 자산가격을 올림으로써 리스크는 엄청나게 커진다. 사람들이 어떤 리스크도 두려워하지 않으면, 리스크를 감수하는 데 대한 보상(즉 리스크프리미엄)을 요구하지도, 받지도 못한다. 그런 상황이야말로 리스크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된다.


가장 좋은 사례가 바로 네이버 상장이죠. 

네이버는 IT 버블이 붕괴된 이후 주식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져 있을 때(2002년 10월) 상장되어, 한국에 몇 없는 '백배 주식'이 되었습니다. 물론 최근에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는 하워드 막스의 말처럼 "리스크가 없는 주식"처럼 간주된 탓이 크다 생각합니다. ㅎ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