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압력도 급격히 약화되는 중
한국 수출의 가장 강력한 선행지표,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되었습니다. 2022년 11월 49%를 기록해서, 경기판단의 기준선(50%)을 하회했습니다. 특히 신규주문(New Order) 지수는 47.2%까지 떨어져, 미래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먼저 아래 <그림>은 한국의 수출과 ISM 제조업지수의 관계인데, ISM 제조업지수가 50% 아래로 내려갈 때마다 부진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결국 채찍효과 때문이겠죠. 선진국 소비시장의 사소한 수요 변동도 공급사슬망의 끝에 위치한 부품 및 원자재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최근 중국이나 한국, 그리고 대만 증시가 모두 부진했던 것이 이를 미리 반영한 면이 있다 하겠습니다.
한국 수출 전망은 어두워졌지만, 대신 인플레 전망은 밝아졌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ISM 제조업 가격지수에 후행하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물가의 하락은 곧 경제 전반의 인플레 압력 둔화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지고 또 중단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https://www.ismworld.org/supply-management-news-and-reports/reports/ism-report-on-bus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