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드 대학 케네스 로고프 교수의 논문 인용
하바드 대학의 로고프 교수가 발표한 "Can China’s outsized real estate sector amplify a Delta-induced slowdown?"에서, 흥미로운 그림 위주로 요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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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중국의 주거면적은 좁은 편에 속합니다. 참고로 2021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주거면적은 영국의 2/3 수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한국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주거난이 아직 지속되고 있는 나라로 볼 수 있겠습니다(링크).
<그림 1> 2017년 기준 세계 주요국 1인당 주거 면적(평방 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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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저금리 속에서 중국의 GDP에서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의 비중은 30%에 근접합니다. 반면 한국은 '토건국가'라고 비난 받지만, 선진국 중에서 비중이 꽤 낮은 편에 속합니다. 주요국 중에 한국보다 부동산 관련 부문의 비중이 낮은 나라는 아일랜드와 네덜란드에 불과합니다.
<그림 2> GDP 대비 부동산 관련 부문의 비중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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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 중국 주요 도시의 PIR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부풀어 올랐으며, 이와 비교 가능한 곳은 홍콩 뿐입니다. 예전에 그렇게 비싸 보이던 동경이 15배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됩니다. 한국의 PIR이 빠져서 섭섭한 분들은 페이지 제일 마지막 부분에 표시된 KB국민은행 통계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KB가 대출거래 중인 가구 기준 통계).
<그림 3> 2018년 기준 주요 도시의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Home price-to-income ratios, P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