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비 브라질의 상대 물가, 그리고 GDP 대비 경상수지도 챙겨야
최근 브라질 국채 매수를 고민하는 분이 계시기에 보여드린 <통계> 몇 가지입니다. 첫 번째 볼 자료는 브라질 환율과 상대물가입니다. 여기서 상대물가란, 브라질 물가를 동일 기간 미국 물가에 비교한 것입니다. 상대물가가 상승했다는 것은 브라질이 미국보다 물가가 더 가파르게 올랐다는 뜻으로 볼 수 있죠. 그리고 이는 브라질의 경쟁력 약화를 불러 일으킵니다. 왜냐하면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원가가 상승하니, 제품 가격도 인상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브라질의 물가가 (미국보다) 더 오른 만큼 환율이 인상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력 약화로 지속적인 무역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죠.
https://fred.stlouisfed.org/graph/fredgraph.png?g=132M0
아래 <그림>은 브라질의 GDP 대비 경상수지입니다. 2000년대 초반에만 반짝 경상수지 흑자가 나다, 최근까지 만성적인 적자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군요. 브라질 채권에 투자할 때에는 헤알 화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가능성도 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