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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Jul 18. 2023

시장금리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까?

인플레 압력이 약화되고 있어, 하락 가능성 우세

시장금리의 향방은 투자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성장주/가치주의 순환이 되겠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성장주가 부진한 것을 금방 발견할 수 있죠. 2022년에는 가치주, 2023년 성장주로 시장의 주도주가 바뀌는 것은 대부분 시장금리의 변화로부터 찾을 수 있죠.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결국 성장주와 가치주의 특성에 기인한다 봅니다. 쿠팡이나 아마존, 그리고 테슬라 같은 성장주들은 당장의 이익에 관심이 없습니다. 돈이 생기는 족족 설비투자에 돈을 집어 넣어, 어떻게든 미래 성장시장을 독점하려 노력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금리가 낮고 자금 조달이 쉬울 때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2022년처럼 금리가 높고 인플레가 심각할 때에는 가치주들이 좋습니다. 엡손오일이나 JP모건 같은 거대 기업들은 어마어마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부동산도 많습니다. 이들은 인플레가 발생하며 이자율이 올라가는 국면에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또 막대한 자금력을 활용해 부실한 경쟁기업을 인수함으로써 더 독점적 지위를 누리곤 하죠.


그럼, 앞으로 시장금리는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까요?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금리입니다. 미국 금리가 움직이면 세계 각국의 금리도 죄다 영향을 받는다고 보심 됩니다. 이게 미국 달러의 영향력이죠. 과거에도 이런 추세는 매우 매우 강했습니다만, 최근에는 더욱 강해진 것 같습니다. 최근 한국 시장금리가 오른 이유 중에 분명히 새마을 금고의 매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만, 이 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미국 금리 상승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림> 미국과 한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추이


한 발 더 나아가 미국 시장금리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칩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작년 하반기부터 채권 사야한다고 노래 부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인플레가 꺾이면.. 결국 시장금리도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연준 통화 정책기조가 바뀔 수 있는 데다, 또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전환하며 채권 수요가 더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치리라 봅니다. 


<그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vs. 10년 만기 국채금리


그럼 인플레가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질문이 나오겠지만.. 이에 대해서 제가 하도 여러 번 글을 올려서 오늘은 예전 글 링크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월 대비 0.1↑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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