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신축 아파트 가격, 1990년 고점 넘어

맞벌이 부부의 급격한 증가가 아파트 인기 부추겨(by Bloomberg)

최근 블룸버그에 실린 흥미로운 기사(Apartment Prices in Tokyo Exceed Bubble-Era High to Hit Record)에 부동산에 관심 있을 만한 그래프가 두 개 실렸기에 소개해 봅니다. 

아래 첫 번째 <그림>은 동경의 신축 아파트(new apartments in Tokyo)가격이 지난 2021년,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수도인 동경에 새로지어진 아파트의 가격은 6천2백 60만엔을 기록해, 1990년의 버블 때 기록했던 6천 1백 20만엔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벌어진 데에 대해 전문가들은 "공급은 적고 건축비는 상승했다"고 코멘트하네요.  

특히 2012년 말부터 시행된 아베노믹스로 인해 사상 초유의 저금리가 이어지고, 도심 주택에 대한 맞벌이 부부들의 선호가 높아진 것도 아파트 가격을 밀어 올린 원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래 <그림>의 주황색 선으로 표시된 일본의 맞벌이 부부는 이제 전체 가구의 2/3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다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미디어에서는 연 7백만엔 이상의 소득을 가진 맞벌이 부부들을 "파워 커플"이라고 묘사하며, 디벨로퍼들은 이들의 눈 높이 맞는 럭셔리 아파트를 짓기는 데 능력을 집중하고 있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