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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디 Sep 02. 2024

가는 여름 VS 오는 가을

환절기, 그대의 컨디션은?

환절기.

계절과 계절 사이의 요즘.

막바지 더위는 결이 다르다.


에어컨이야말로 인류 최고의 발명작이라 여기며

온종일 기대어 살던 여름이 간다.

다음 달 관리비가 두렵기도 하거니와,

아침저녁으로 서늘바람에 서기를 맡긴다.

복더위의 여름캠핑에서 그을린 피부가

사과를 빨갛게 익히는 가을볕에 코팅된다.




@HONG.DIYO 인스타 스토리 투표결과


유난히 하늘이 탐나서

집구석에 있을 수 없더라.

동무를 꾀어 아차산에 올랐다.


초가을의 선선한 바람결에 그대의 기분 컨디션은 어느 쪽인가.

1) 가는 여름이 아쉽다
2) 오는 가을이 설렌다


홍디는 지금까지 늘 다가오는 계절을 설레어했다.

디자이너의 시즌은 일 년까지도 앞서나가기에.

성향으로도 고민 없이 2) 번이다.


산 언덕에서 가을내음을 느끼고 있자니,

1) 가는 여름이 아쉽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십수년 살아오면서 처음이다.


그대도 철이 바뀌어 가는 걸 느끼고 있는가.

소소한 하루들이 아쉽게 흘러간다.

하고 싶은 것들로 촘촘하게 채우련다.


우리는 그렇게 철이 들어간다.

철과 철 사이에 그리는 오늘의 그림.



9월의 시작, 우리는 지금
여름과 가을을 다 가졌다.


@HONG.D 그리고 찰칵




+덧마디.

여름과 가을 사이에 그린 그림을 폰 배경화면으로 만들어 사용중인데요. 원하시는 분들께 무료 공유 하고 있어요. 홍디 인스타그램 통해서 다운 받으실 수 있답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_bpMRFpcqQ/?igsh=M2R6bWw1b3RzODE3​​

——다음 시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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