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

hongfamily의 자작시

by hongfamily

김치나 된장은 몰라도

열무김치는 독립해야 할 나이 아닐까


엄마가 담가준 열무김치를 한 그릇 담아내어

밥을 비우는 동안 그런 생각일랑 잊어버리고


익어야 맛있으니 냉장고에 바로 넣지 말아라

밥을 비우는 동안 그런 말일랑 잊어버리고


갓 담은 열무김치의 아삭한 식감을 포기 못하고

밥을 비우는 동안 내린 결론


열무김치만은 시큼하기 전에 먹을 거야


풋풋함 지나 익어감 지나 신맛이 나기 시작하는

나랑 닮은 신 맛보다는 풋풋함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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