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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ngfamily Oct 25. 2021

서랍 속 자작시 - 나비의 꿈

소시민을 닮은 나와 나비를 위한 시

나비의 꿈

           hongfamily


독수리만 날아오르겠는가

나비는 오늘도

꽃의 꿀을 잔뜩 빨고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른다


날아다니며 꿀을 빠는 일이

나비의 일이겠지만

세상 아름다운 꽃들을

모두 보고 싶어서 일까

나비는 날고 또 난다


나비가 나에게 이야기하네

꿀을 빠는 동안

천천히 날갯짓하는 것은

꽃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꽃과 하나 되고 싶은 자신의 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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