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러닝 코스 2
방콕에 몇개월만 살아보고 싶다. 밤공기, 사람들, 맥주, 볕, 공원, 길거리 음식, 참 사랑스러운 도시여서. 프로젝트는 돌아가고 있고 야근하다가 갑자기 여행 가고 싶어서 끊은 비행기표. 딱 2주 뒤 떠나는. 토요일 밤에 출발해서 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참으로 돈 아까운) 여정이었지만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룸피니 공원에서 달려보고 싶었다. 그래서 작년 봄 세번째 찾은 방콕!
จังหวัด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Pathum Wan, Bangkok, จังหวัด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10330
1) 가는 법: 씰롬역이나 룸피니역과 가까움.
2) 러닝 팁: 공원 바깥 쪽으로 돌면 2.5km 정도. 달리고 싶은 거리 정해두고 달리기 좋다.
특히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 달리지 않더라도 방콕 시민들이 사랑하는 공원이니 구경해볼만 하다
- 산책하기에도, 달리기에도 좋다
장점
- 러너들이 있어서 아이컨택하며 달리는 재미
단점
- 내가 갔을 때는 셧다운 중이어서 좀 달릴 분위기는 아니었다
- 방콕이 평화로운 시기에 달리는 게 좋겠다
호텔을 룸피니 공원 근처로 잡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러닝하려고.
룸피니 공원 러닝하러 가는 길. 호텔에서 공원까지 걸어서 넉넉히 10분 정도. 코앞일 줄 알았는데 코앞은 아니었구나.
모르면 용감하다고. 방콕은 한참 시위 중이고, 룸피니 공원은 시위하는 사람들로 가득찼었다. 알록달록 천막과 텐트들. 예전에 왔을 땐 이런 풍경 아니었는데 하며 러닝. 시위대로 뒤덮인 공원을 러닝하다니.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이게 웬일이니 하며 달렸다.
시위대를 뚫고 겨우 겨우 2.5km 러닝. 새로 산 나이키 GPS 시계 처음으로 사용. 더웠다. 비닐도 안 뜯었었네. 다음에 방콕 가게 되면 평화로울 때면 좋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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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왓아룬
방콕에 수많은 사원이 있지만 왓아룬이 가장 좋았다. 밤에 야경 보기 더 좋을 듯. 낮 말고. 하지만 나는 오전에 갔다. 계단 경사가 심해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올라가야 한다.
2. 람부뜨리 거리
카오산 로드 가기 전에 있는 거리. 한적하고 조용하다. 카오산 로드와는 상반된 느낌. 펍들이 주르륵 있는데 거기서 맥주 마시며 도란도란 조용조용 얘기하는 사람들이 좋아보였다. 람부뜨리 거리에 있는 어떤 펍을 관통하면 카오산 로드가 나온다. 해리포터 마법 통로 같은.
3. 문바
방콕의 루프탑바 시로코와 문바 다 가봤는데 나는 문바가 더 좋았다. 방콕 반얀트리 호텔 61층. 방콕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가 다 진 뒤에 가서 조금 아쉬웠어도 그래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