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러닝 코스3
사실 숨겨졌다기 보다는 잘 안 알려졌다, 가 맞겠다. 물론 제주도민, 서귀포시민이면 다 알겠지만 일반 관광객들은 잘 알기 어렵다. 우연찮게 알게 되어 가본 곳. 서귀포 강창학 구장. 강창학이라는 분이 서귀포시에 기증한 땅에 체육공원을 지었다고 한다. 서귀포 신시가지에 있다.
1) 가는 법: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95
2) 러닝 팁: 트랙 한바퀴에 400m 정도.
눈 뜨자마자 러닝 패션으로 갈아입고 강창학구장으로. 일요일 오전이라 주차장도 텅텅 비어있었고 한적해서 특히 좋았다. 동아마라톤센터라는 것도 있는 모양. 가보고 싶지만 다음에.
특히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 제주도에 여행 온 러너
장점
- 달리기에 최적화된 트랙
단점
- 없다
트랙에는 나와 철인3종 선수 같이 생긴 자전거 타는 분 한분. 트랙을 달리는 건 야외를 달리는 것과는 또 다르다. 아무도 없는 트랙을 씽씽 달렸다.
나이키에서 1마일 달리기를 하기에 참여차 딱 1마일 돌기로. 점처럼 나온 나. 1마일 달리기 순위에 들었으나 그날 다른 일이 있어서 못 갔네.
1마일 8분 5초. 계속 km당 5분 40초 페이슨데 20초대로 땡겨봐야겠다. 숨이 차지만. 인터벌 하면서.
조용하고, 바다가 내려다보이고(트랙에선 안 보였다) 좋은 곳이었다. 훈련 가면 좋을 듯한. 다음에 오면 찬찬히 둘러봐야겠다.
그냥 조용한 포구다. 관광객보단 현지인들이 더 많다. 조용히 낚시를 하거나 동네 주민들이 낚시하고 있거나 바다에서 다이빙하는 동네 소년들이 드문드문 있었다. 아름다운 범섬. 법환포구를 달려도 좋겠다.
해 지는 제주 바다. 조용하니, 좋았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