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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오 Mar 15. 2023

갱년기

눈물이 났습니다. 조금의 슬픔이 있었는데, 그게 눈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자꾸 갱년기라고 말합니다. 진짜 갱년기가 아닌데, 아내는 확신에 찬 눈빛입니다.



나: “여보, 그냥 감성이 충만한 거야, 잠깐.”



아내: “아니야, 갱년기야!”



그렇다고 치자! 아직 갱년기는 아닌데, 벌써 갱년기가 되었습니다. 아내가 갑자기 한약을 지어준다고 합니다. 아내의 컴퓨터 모니터를 보니 검색창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남자 갱년기에 좋은 음식’



아직 갱년기는 아닌데

여러 가지 이유로 갱년기 남편입니다.     


갱년기 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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