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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와 소심의 사이에서

by 홍주빛

믿음이 있다 해도,
항상 담대할 수만은 없잖아요.
확인하지 않고서는
두려움이 남기 마련이죠.

여행을 준비하며,
설렘보다 먼저 다가온 건
망설임과 두려움이었습니다.


그 마음마저 하나님께 고백하며,
소심함조차 들고 나아가는
하루의 기도입니다.


담대와 소심의 사이에서

글/홍주빛

담담대와 소심의 사이에서대와 소심의 사이에서

나이 탓일까요,
자꾸 재고,
또 확인하고,
그래도 머뭇거려요.


말도 설고,
눈도 처음이라서
어디를 쳐다볼지
두리번거려요.


“여자 둘이
해외여행이라니—”라는


걱정을 들으니
더 소심해져요.

담대하게,
용감하게 배낭 메고
나서고 싶건만,
확인 안 된 내일엔
카드를 못 긁겠어요.


하나님, 어쩌죠?
담대와 소심 사이에서
미아가 되었어요.


든든한 수호천사
배치해 주세요.
확실한 매니저를
붙여 주세요.


초대교회 사도들
발자취,
함께 둘러보며
사연을 만들어요.


천군천사 경호받으며
당신 손잡고,
다정히 돌아봐요.


꿈꾸는 자유—
부모님도 건강하셔야
제 마음도
비로소 떠날 수 있어요.


부디 누릴 수 있기를,
오늘도
두 손 모아
기도해요.


창조주가
사장님이니,
여기저기 마음껏
보여주소서.


그곳에 준비된
은혜와 사랑의 빛,
미련 없이
비춰주소서.

삶이 기도가 되는 순간을 기억하며-홍주빛의 묵상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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