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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효승 변호사 May 10. 2024

법률사무소 개업지 선택하는 법 2

결국엔 서울? 아니면 새로운 개척지?


서울과 수원 어디로 가야할까?


나는 개업지로 서울, 수원 중 고민을 하고 있었다. 수원의 경우 법무관 시절 수원고등법원이 생기며 사건이 상당히 증가했다는 소문과 함께 광교로 이전된 수원지방법원, 검찰청이 개업지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2020년 겨울경 수원지법 상가들을 둘러본 결과 이미 수많은 변호사들이 개업한 상황이었고, 유동인구를 보았을 때 크게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였다. 결국 수원보다는 역시 서울이 낫다는 느낌이 들었고 서울 지역 내에 여러군데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소문에 의하면 수원 또한 레드오션으로 변했다고 하여 포털사이트 지도로 확인해본 결과 확실히 수 많은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이 자리 잡고 있었다.


좌: 법률사무소 / 우: 법무법인 (수원고등법원 앞 2024.05 기준)


그러면 서울은 어디가 좋을까?


서울에서는 개업지 후보 중에 서초, 강북, 동부는 제외하였다. 그 이유는 서초는 대한민국에서 변호사 시장이 제일 포화상태인 곳이고, 강북은 나에게 너무 멀게 느껴졌다. 동부(송파, 문정)의 경우 이전에 다니던 회사가 위치한 곳이라 굳이 경쟁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결정한 후보지는 강서, 영등포, 서울서부(마포), 강남 정도가 있었다.     


후보지 강서 영등포 마포 강남


강서, 영등포, 마포, 강남 중 어디로 갈까?


강서는 강서구청의 이동, 인구대비 변호사 수의 부족, 발전하고 있는 지역구라는 장점이 있었다. 


영등포(현재의 개업지)는 인구수 대비 변호사수 부족, 임대료 등 저렴, 분쟁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서울서부(마포)는 서울 동서남북중앙 중 사건수가 제일 적었으나, 법원 인근에 법률사무소 등이 다른 법원에 비하여 부족하였다. 


강남은 그냥 남자는 한국의 중심이라 도전해보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 그러나, 강서구청의 경우 서울에서 다소 외곽지였으며 서울 서부는 사건수 부족, 강남은 임대료 등 문제로 결국 영등포로 결정하게 되었다.

   

현재의 개업지는 영등포구청 맞은 편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등포주민이라면 구청 방문 후 길건너기 위한 신호를 대기하다 홍림을 볼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


지리적 요충지 덕분에 홍림의 의뢰인의 다수가 영등포구민들이다. 지리적 요소가 수임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나 적절한 영향을 준다는 것은 우리 사무실 의뢰인들의 거주지만 보아도 쉽게 추론할 수 있다.


서울이 아무리 전문직 시장의 레드오션이라고 하더라도 분명 변호사수가 부족한 곳이 있으므로 향후 개업을 고려 중인 전문직이라면 사무소 포화도, 유동인구, 임대료, 법원 위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구석구석 사무실을 잘 확인해보길 권한다. 


다음 글: 개업하면 어떤 걸 준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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