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탐
유기견 출신 강아지. 암컷. 믹스견. 2017년 7월 하순쯤 태어난 것으로 추정. 야무진 에너자이저. 대부분 제제에게 장난을 먼저 건다. 2017년 12월 21일에 입양.
제제
탐탐이와 동배견. 수컷. 우악스러운 면이 있으나 다정다감하고 애교가 많음. 쉬운 남자. 2018년 3월 2일에 입양.
먹는언니
필자. 탐탐이와 제제의 똥 매니저. 산책 매니저이자 놀이 매니저이기도 하다.
요술상자
탐탐이의 밥 매니저. 밥과 간식을 책임지고 있다. 8년간 고민하다 입양을 결심했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한다.
# 3월 이야기 프롤로그
제제가 온 지 한 달이 넘었다. 그동안 중성화 수술에 고환염증 수술, 거기에 1차 예방접종까지 했다. 고생했다. 탐탐이 또한 태어나 처음 해보는 미용으로 2주 이상은 침울하게 있었다. 탐탐이도 너무 고생했다.
3월 30일은 탐탐이가 입양된 지 100일 되던 날이었다. 그 100일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또 하나의 가족이 되었다. 약간의 텃세를 부리던 탐탐이도 제제를 받아들인 느낌이다.
다견 가정은 쉽지 않다고 한다. 제제가 들어온 후 한 달은 정말 바빴기에 그 말을 실감했다. 하지만 이젠 어느 정도 교육도 되었고 탐탐이도 제제를 받아들였기에 평화가 조금씩 찾아왔다.
아침에 일어나 애들 쉬야하고(물론 제제는 아직 어설프다) 밥을 먹인다.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일을 좀 하다 샤워를 하고 산책을 간다. 한 마리씩 두 번 다녀온다. 그 후에 우리는 밥을 먹고 청소를 한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 녀석들은 잠을 자거나 붙어서 싸움 같은 장난을 하다 지쳐 잠든다. 그사이 일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글을 쓴다. 이런 평화가 온 지 일주일도 안 됐다. 하지만 앞으로 20년은 특별한 일 없는 한 이렇게 쭉 가게 될 것이(라 믿는)다.
수고했어 우리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