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강아지들은 약 먹는 걸 특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특히 주주가 약을 잘 먹는다. 밥 먹은 후에 또 먹는 특식? 그 특식을 다 먹으면 간식이 또 나온다. ㅋㅋㅋ 옆에 있는 블랙이도 좀 부러워하는 거 같다.
작년, 주주와 라라를 입양했을 때 주주는 감기에 걸려 네블라이저 치료와 함께 약을 한참 먹었었다. 라라는 밥 먹은 후 주주에게만 뭘 주니 그게 너무 부러웠던 모양이다. 자기도 달라며 주주 옆에 착 앉는 거다. 제제맘은 할 수 없이 주사기에 물을 채워 라라에게도 줬는데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감기가 다 나은 주주는 그 후로도 약만 등장하면 자기 것인 줄 알고 달라고 앉는다. 하지만 그 약은 제제 것일 때도 있고 블랙이 것일 때도 있었다.
약도 경쟁하며 먹는 우리 집은 다견 가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