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는 성격이 급하다. 원래 성격이 급한 건지 생활하면서 급해진 건지 알 수 없으나 현재는 그렇다. 밥 먹을 때도 급하게 먹고, 똥 싸고 간식 얻어먹으려고 급해서 걸어오면서 싼다. 혼자 따로 교육을 할 때도 뭐가 그렇게 급한 건지 모르겠다.
다른 교육보다 기다리는 교육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고 그쪽을 집중적으로 시키겠다고 마음먹었다.
그게 바로 오늘 일이다.
그러고 저녁에 치맥을 했다. 맥주를 많이 먹는 것 같아서 천천히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천천히 먹을까 고민하다 치킨을 천천히 씹어서 먹기로 했다. 그랬더니 마음이 차분해져서인지 맥주도 천천히 마시게 되었다.
그런데.
나나 주주나 다를 바가 없었다!
누가 누굴 교육시키겠다는 건지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났다. 우선 나부터 고쳐야겠다. 부끄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