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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Nov 03. 2021

경운기 강아지, 라라

라라는 먹는 거에 까탈스럽다. 간식을 줘도 냄새를 킁킁 맡아보곤 땡겨야 먹는 편인데 어떤 날은 세 가지 종류를 줘봐도 다 거절하기도 한다. 밥도 그렇다. 아무리 맛있는 것을 토핑 해줘도 안 땡기면 안 먹는다. 


밥 먹는 스타일은 '경운기'다. 시동을 걸어줘야 먹는다. 시동이 걸리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시동이 걸려도 좀 먹다 마는 경우도 많다. 


라라야, 밥 좀 잘 먹자. 밥 없어서 못 먹는 강아지들도 많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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