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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Dec 12. 2021

공원의 맛

강아지, 라라야~ 멀리 산책 좀 가자~~

강아지 라라는 산책할 때 늘 집 주변을 뱅뱅 돕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으려 합니다. 물론 차를 타고 나가거나 다른 강아지와 함께 나올 땐 제법 멀리도 갑니다만 혼자 산책할 땐 정말이지 너무 뱅뱅 돌아서 재미가 없을 정도입니다. 


뱅뱅 도는 주제(?)에 일단 나오면 안 들어가려 합니다. 딱히 갈 곳이 있어 보이지도 않는데 여하튼 안 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도 안 가려합니다. 집에서 좀 떨어져 있어 그런 모양입니다. 


본질은 '겁'이 아닐까 싶어요. 라라가 아가일 때 산책을 무서워했거든요. 겨우겨우 달래서 산책 쟁이로 만들어놨는데 멀리 가고 싶어 하진 않습니다. 데리고 다닐 곳이 참 많은데. 




오늘은 그나마 공원까지 따라오더군요. 한참을 냄새 맡으며 거닐었습니다. 라라가 공원의 맛을 깨달았으면 좋겠네요. 그래야 공원까지는 나올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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