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는 밥을 늦게 먹습니다. 늦게라도 먹으면 다행이지만 안 먹는 날도 있고 깨작대다 반 정도 먹고 마는 날도 많습니다.
주주는 먹는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교육을 시켜서 뺏어먹진 않습니다. 이건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떨어트린 건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그것도 먹던 녀석이 먹기를 그만두고 사라졌을 때에야 주워 먹습니다.
주주는 라라가 떨어트린 사료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 라라가 다 먹고, 떨어진 것을 놔두고 가기를요. 가끔 라라가 시동이 걸릴 때는 떨어트린 것까지 싹 다 먹고 가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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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는 기다립니다.
그런데 오늘은 라라가 밥을 다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