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에피소드다

by 홍난영

최근에 '중간계 캠퍼스' 수업을 들었습니다. 거기서 신병철 박사님이 '삶은 에피소드'라고 하시더군요. 에피소드 = 이벤트라고 합니다. 어찌 됐건 에피소드가 가장 잘 기억되는 것이니 결국 삶은 에피소드들의 모둠이라는 거죠. 공감합니다.


글을 쓸 때도 에피소드가 없다면 굳이 쓸 게 없습니다. 공부를 했다면 공부를 어떤 식으로든 에피소드로 만들어야 글감이 됩니다. 그래서 챌린지 등이 생겨나는 거겠죠.


에피소드가 있는 삶을 살거나 그렇지 않다면 일과 중 어떤 것이라도 굳이 에피소드화 해야겠지요. 그래야 기록도 가능한 게 아닌가 싶네요.


어제 일을 찬찬히 생각해봅니다. 나는 뭐했고, 뭐했고, 뭘 했지. 그래 그중에서 뭐가 가장 의미 있었고, 또 재미있었어.


어제를 곱씹어보며 굳이 에피소드를 만들어봅니다. 에피소드라고 우겨봅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 에피소드인 것 같은 게 조금씩 보입니다. 일부러 작은 에피소드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게라도 위안을 얻고 기록을 합니다. 이렇게 쌓아놓으면 미래의 나는 과거의 기록을 보며 낄낄낄 웃겠지요. 그래 그랬었지. 그것도 삶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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