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난영 Mar 01. 2022

다견가정, 넥스가드 스펙트라 먹이기

'넥스가드 스펙트라'는 심장사상충 예방과 외부 기생충을 동시에 예방해주는 약입니다. 우리 집은 강아지 4마리가 함께 사는 다견가정이므로 이 약을 먹일 수 밖에 없습니다. 


https://petpara.co.kr/nexgardspectra/node/1


예전에 탐탐이 한 마리 있을 땐 '하트가드'라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먹이고 목 뒤에 발라주는 '프론트 라인'을 썼어요. 프론트 라인을 목 뒤에 바르는 이유는 강아지가 자신의 목 뒤를 핥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제를 입양하고서는 달라졌지요. 제제가 탐탐이의 목 뒤를 핥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프론트 라인을 바를 때는 강아지를 어쩔 수 없이 방에 따로따로 격리를 해놔야 했습니다. 애들은 이해를 못 하는 표정으로 시무룩하게 갇혀있었구요. ㅠ.ㅠ


그런데 3마리가 되고, 4마리가 되니 분리를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방이 모자라거든요. ㅎㅎㅎ 그리고 애들을 강제 분리하기도 쉽지 않아 '넥스가드 스펙트라'를 먹이기로 했습니다. 


이 약은 4~6주에 한 번씩 먹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맛있는 간식보다는 맛이 없는지(제가 먹어보지 않았으니 알 수가 없지요. 그런데 약이 간식보다 맛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잘 안 먹는 겁니다. 


물론 우리의 먹보, 탐탐이와 주주는 그냥 줘도 잘 먹습니다만 제제, 라라는 아예 입에 넣질 않거나 넣었다가도 툭, 뱉어버립니다. 


그래서 이렇게 먹이기로 했습니다. 엄지손톱만 한 약을 잘게 쪼갭니다. 그리고 숟가락 등으로 꾹꾹 눌러 다집니다. 그 위에 아이들이 환장하고 먹는 츄르를 짜 넣어 잘 비벼줍니다. 


제제도, 라라도 잘 먹었습니다. 다행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봄이 오나 봅니다, 강아지와 즐긴 제주의 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