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가드 스펙트라'는 심장사상충 예방과 외부 기생충을 동시에 예방해주는 약입니다. 우리 집은 강아지 4마리가 함께 사는 다견가정이므로 이 약을 먹일 수 밖에 없습니다.
https://petpara.co.kr/nexgardspectra/node/1
예전에 탐탐이 한 마리 있을 땐 '하트가드'라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먹이고 목 뒤에 발라주는 '프론트 라인'을 썼어요. 프론트 라인을 목 뒤에 바르는 이유는 강아지가 자신의 목 뒤를 핥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제를 입양하고서는 달라졌지요. 제제가 탐탐이의 목 뒤를 핥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프론트 라인을 바를 때는 강아지를 어쩔 수 없이 방에 따로따로 격리를 해놔야 했습니다. 애들은 이해를 못 하는 표정으로 시무룩하게 갇혀있었구요. ㅠ.ㅠ
그런데 3마리가 되고, 4마리가 되니 분리를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방이 모자라거든요. ㅎㅎㅎ 그리고 애들을 강제 분리하기도 쉽지 않아 '넥스가드 스펙트라'를 먹이기로 했습니다.
이 약은 4~6주에 한 번씩 먹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이 맛있는 간식보다는 맛이 없는지(제가 먹어보지 않았으니 알 수가 없지요. 그런데 약이 간식보다 맛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잘 안 먹는 겁니다.
물론 우리의 먹보, 탐탐이와 주주는 그냥 줘도 잘 먹습니다만 제제, 라라는 아예 입에 넣질 않거나 넣었다가도 툭, 뱉어버립니다.
그래서 이렇게 먹이기로 했습니다. 엄지손톱만 한 약을 잘게 쪼갭니다. 그리고 숟가락 등으로 꾹꾹 눌러 다집니다. 그 위에 아이들이 환장하고 먹는 츄르를 짜 넣어 잘 비벼줍니다.
제제도, 라라도 잘 먹었습니다.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