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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Nov 30. 2022

나는 왜 눈앞의 것에 조급해할까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이렇게 따로 보지 않고 총 6년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맞는 공부 설계를 하면 좋지 않았을까? 물론 대입 시험이라는 목표를 두고 말이다. 그때그때의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에 연연하느라 나는 늘 벼락치기를 했다. 


각 단계의 시험을 망쳐도 대입이라는 목표의 원대한(?) 그림을 그리고 묵묵하게 전진하기엔 너무나 소심하고 그릇이 작았던 나. 


그런 천성은 어딜 가지 않았다. 지금도 그러고 있다.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그에 맞는 설계를 하고 전진하면 되는데 눈앞에 것에 언제나 전전긍긍한다. 대인배가 못 되는 모양이다. 


5개년 계획, 10개년 계획을 세워보자. 물론 중간중간 유연하게 수정될 수는 있겠지만 그 큰 방향성은 유지한 채로 걸어 나가야 한다. 눈앞에 것에 조급해하지 말자. 빨리하는 것이 늘 좋은 것은 아니다. 남들이 답답해하더라도 나의 인생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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