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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Mar 16. 2023

글을 쓸 땐 경험이 매우 중요

작년에 쓴 책 <유기견을 입양하고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내 마음대로 쓴 글이지만 어쨌든 책 한 권을 묶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떻게 책을 구성할까 고민이 많았지만 결론은 '경험담'이었다. 내게 이론 따위가 있을 리 없으니 무조건 경험담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경험담의 8할 이상이 반려견, 유기견이다 보니 그것을 잘 엮어내면 괜찮을 것 같았다. 


실제로 그렇게 하니 한 달 만에 책 한 권을 써낼 수 있었다(얇은 책이긴 하지만!)



요즘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안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엔 초등학생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다. 


결론은 또 '경험담'이었다. 주제를 정하고 흩어져있는 경험담을 차곡차곡 정리한다. 아직 수정/보완을 더 해야 하지만 강의안을 본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 말씀이 아이들은 실제 존재하는 강아지들의 경험담을 재미있어한다고 했다. 


말하는 내 입장에서도 우리 강아지들 이야기이니 얼마나 신나게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질문도 오케이~ 얼마든지 답해줄 수 있다. 


그러니. 


'나의 세계'를 파악하고 그 안에서 경험하고 깨닫고 업그레이드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물론 '경험'은 뒤돌아보니 '경험'이지 실제 그 속에선 무지하게 치열했다. 웃고, 울고, 화내고, 우울해하고, 좌절하고... 


하지만 그런 것들이 쌓이면 '콘텐츠'가 된다. 주제에 따라 이렇게, 저렇게 묶이며 다양한 콘텐츠로 재탄생한다. 




글이든, 강의든, 그 무엇이 됐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남이 성공한 노하우는 그 사람의 것이고, 나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 시행착오의 과정을 견디지 못하면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는 것 같다. 


'나의 세계'와 '콘텑츠'에 대한 콘텐츠 브랜드를 조만간 만들 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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