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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Nov 26. 2023

현재의 나, 호모 사피엔스로서의 나를 파악하는 게 우선

책 <메타인지의 힘>

책 <메타인지의 힘>


읽을수록 메타인지는 현재의 '나'를 아는 것을 포함하여 호모 사피엔스로서의 '나'도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와 이어지는 내용이다. 


https://brunch.co.kr/@hongnanyoung/595

다시 손자병법의 '지피지기 백전불태'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저자는 이를 두고 이렇게 말한다. 


"이 구절은 인식해야 하는 대상을 적군(외부의 대상)과 아군(인식 주체)으로 구분한다. 둘에 대한 지식이 각각 다른 것임을 알려준다." <메타인지의 힘> p.29



그러면서 이렇게 말한다.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상대를 일일이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에 비하면 적어도 절반의 성공을 담보해 주는 자신에 대한 지각은 한결 쉬운 일이다." <메타인지의 힘> p.30


"변수와 상수가 함께 있는 경우에는 상수부터 해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메타인지의 힘> p.31


따라서 현재의 나는 물론, 호모 사피엔스로서의 나를 파악하는 일이 먼저다. 그리고 외부의 대상을 파악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더 많은 정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쪽으로 진화했다고 한다. 왜? 정보가 있어야 생존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현대는 외부의 대상이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양도 어마어마하다. 정보에 깔려 죽을 판이다.



그러니 모든 정보를 받아들이려고 에너지를 쓰는 것보단 이제는 정보를 종합하고 해석하는 쪽에 에너지를 쓰는 거 맞을 것이다.  


정보를 종합하는 것의 전제는 모든 정보를 안다는 것에 있을 것이다. 나는 인간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니 '나'라는 인간이 원하는 분야, 그리고 내가 원하는 통찰력을 갖기 위한 적절한 정보 등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 과정에서 필요하면 AI의 힘을 빌릴 수도 있다. 


나머지 부분은 '레버리지'하는 것이 좋겠다. 내가 잘할 수 없는, 그런 영역들은 레버리지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말이다. 



내가 <트렌드 코리아 2024>를 읽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외부의 대상'을 요약해 주고 있었다. 내가 다 알지 못하는 외부의 세계는 요즘 이렇단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럴 것 같단다, 라고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 부분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레버리지'했던 것이다. 저자분들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통해 책 한 권을 썼을 것이다. 나는 그럴 수 없다. 그래서 책으로 레버리지한다. 물론 그분들만큼 전문적이진 못하겠지만 내 입장에선 적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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