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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Mar 11. 2024

성공 : 실력 + 운 + 적합성

<성공의 공식 포뮬러> 세 번째 이야기

성공은 정말 어려운 거다. 이렇게 많은 게 딱 맞아떨어져야 성공을 한다니... 덜덜덜이다. 그렇지. 쉬운 거였으면 누구나 성공했을 거다. 


실력이 필요하고, 운도 필요하다는 것까진 알겠다. 그런데 제3공식에 '적합성'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저자는 일종의 진화의 법칙에서 '적자생존'과 같은 거라 했다. 희미하게나마 이해는 가는데 글로 쓰려니 딱 떨어지지 않았다. 


30분 독서를 하고 이 의문을 가진채 샤워를 하고 강아지 산책을 다녀왔다. 


그러다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저자는 크라우드 펀딩 예를 들며 첫 번째 후원자가 나오느냐에 따라 그 펀딩의 성공여부가 결정된다고 했다. 사람들은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있으니까. 말이 첫 번째 후원자지 맥락은 초기에 잘 되는 펀딩이 성공한다는 말이겠다. 그 첫 단추가 첫 번째 후원자일 뿐일 거다.


(내 경험상 첫 후원자가 나왔을 때 성공은 하겠지만 큰 성공은 못하는 펀딩을 많이 보았다. 목표 금액이 적고 첫 후원자가 있으면 어찌 됐든 성공은 하더라.)


진화에서 살아남는다는 건 최고의 스펙을 가진 종이 아니라 그 환경에 적합한 종이다. 그러니 적합성이란 어쩌면 이 시대에 사람들의 NEEDS를 채워주는 거가 아닐까? 펀딩에서 첫 후원자가 있다고 해도 형편없는 거라면 펀딩 실패 가능성이 높으니까. 


https://brunch.co.kr/@hongnanyoung/133


그러니 실력도 좋아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하고, 그 시대에 원하는 게 뭔지를 알고 내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성공이 굉장히 멀어 보인다... 실력 레벨업은 내가 통제할 수 있고, 운은 될 때까지 시도해 보면 그럭저럭 될 수 있다 쳐도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 제품, 작품 등을 내놓아야 하니 첩첩산중이다. 어쩌면 트렌드를 살피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것 역시 실력일지도 모르겠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보아서는 안된다.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해야 한다. 나 혼자 실력 쌓겠다고 동굴에 처박혀있어선 안된다. 연결망에 올라타라는 것도 적합성, 즉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성공의 공식 포뮬러>는 쉽지는 않은 책이다. 물론 저자는 그 복잡함을 최대한 쉽게 썼지만 받아들이는 나는 쉽지만은 않다.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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