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아지, 탐탐 #13 교육방침을 세우다

by 홍난영

(2018. 1. 3)

- 컹

입양한 지 12일 만에 탐탐이가 '컹' 짖었다. 아침에 일어나 먹는언니는 커피를 끓이고 요술상자는 탐탐이 밥을 챙기는데 그 밥 챙기는 속도가 좀 느리다고 생각했나 보다. 이제 땡깡까지 부린다. 밥 주니까 순식간 처묵처묵한다. 이제부터 폭풍 성장할 모양이다. 여름의 탐탐이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완전 궁금.


- 토끼 인형

주문했던 토끼 인형이 왔다. 탐탐이가 관심 가져주어 고마웠다. (영상 보기 https://youtu.be/kyePuvjkHy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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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스쿨의 교육방침을 세우다


탐탐이에게 꼭 필요한 것은 가르쳐야 한다. '이리 와'는 정말 필요하다. 산책줄을 하고 나가겠지만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여 엄마가 부르면 곁으로 올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탐탐'. 자기 이름이 탐탐인 줄은 알아야 할 것이다. 그 외 '앉아', '기다려', '엎드려' 등을 가르쳐보려 했는데 요술상자가 그런다.


요술상자: '엎드려'가 꼭 필요할까? '이리 와', '앉아', '기다려'는 우리와 생활하려면 꼭 필요한 것인데 '엎드려'는 그렇지 않은 거 같아. 그런 훈련을 꼭 시켜야 하는 걸까?
먹는언니: 그러네. 꼭 필요하지 않은 것을 사람 보기 좋으라고 굳이 가르칠 필요는 없겠지. 우리 훈련이라는 단어 대신 '교육'이라는 단어를 써보면 어떨까?
요술상자: 우리와 함께 살기 위한 것 정도만 교육하면 좋을 것 같아. 산책이나 배변 등등.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지켜야 할 에티켓이 있다. 40년 이상을 살아왔지만 사람 세계는 워낙 다양해서 그 에티켓을 다 알지 못해 늘 배우고 조심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동물을 대할 때도 에티켓이 필요하다. 요즘은 이를 '펫티켓'이라고 하더라. 물론 나의 반려견과 다른 사람 사이에도 펫티켓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보호자도, 반려동물도 '교육'이 필요하다.


쉽게 쓰는 말이라도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정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훈련 대신 교육이라고 써보기로 한 것처럼. 그리고 욕은 잘 안 하지만 그래도 '개OO'이란 욕은 안 써야겠다고 다짐한다. 우리 탐탐이 들을라. ^^;


산책 교육도 하고 있다. 산책줄에 익숙해지고 엄마를 따라 산책할 줄 아는 것은 너무도 중요하기에. 어제 잠깐 요술상자가 직접 만든 '닭가슴살' 수제 간식으로 시도해봤는데 움직임이 달랐다. 마약 간식이라더니 과연...!

일단 산책줄에 익숙해지도록 줄 안에 먹이를 몇 개 던져놓았더니 다 주워 먹더라. 그리고 산책줄을 물고 뜯고 맛보고. ^^; 그렇게 거부감 없이 몸에 걸치고(사실 며칠 전 시도했을 땐 좀 답답해했었다) 개껌을 주어 아무 생각 없이 착용하게끔 했다. 물론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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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 프로젝트

산책줄 착용에 익숙해졌을 때쯤 닭가슴살 간식으로 살살 꼬셔 거실을 거쳐 현관문을 거쳐 살짝 아파트 복도까지 나가봤다. 그뤠잇! 애견용품샵에서 산 간식으로 교육했을 때보다 훨 반응이 좋다. 간식의 힘이라니~!


- 편식

닭가슴살에 고구마, 그리고 얼마 전에 여러 가지 맛으로 구비한 개껌까지. 첨 입양했을 땐 양치 껌도 무지 좋아하면서 잘 먹었는데 이젠 양치 껌 따윈 장난감으로 가지고 논다. 생각 못 했던 상황이다. 흠... 넘 맛난 것만 먹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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