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지에 그려진 사랑(93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by MRYOUN 미스터윤

차지훈은 클라라의 연락을 받고 씁쓸할 표정을 지으며 경매행사장을 뒤로하고 나왔다.


그러나 지난 미술 박람회에 대해서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다. 차지훈과 일행들이 몽타주로 남겨서 단속을 하게 했던 황미경(Miranda)은 정말 박람회에 왔던 것이 맞았는가, 미술 박람회 기간 동안 정말 클라라가 걱정했던 스파이가 일행들 중에 있었던 것은 아닌가... 모든 것이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다.


결국 미술박람회에 나온 30여 개의 진품 작품은 이제 독일이 아닌 오스트리아에서 황제국의 비자금 조성과 기업횡령을 마무리하기 위한 자금세탁을 위해 사용될 것이다. 50년 가까운 세월을 미술품 수집과 돈세탁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해 온 황제국 회장은 지금도 클라라와 차지훈의 감시망을 모두 꿰뚫고 있어 온 것이다.


정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었던 것이다.


다음 날...


'카프리스' 멤버들은 한국에 들어온 뒤에 여러 행사 스케줄이 잡혔다. 오전부터 스튜디오 영(Young Studio)에 온 지수와 윤서, 그리고 석제, 민호는 송태희 차장과 함께 연주회 일정과 관련하여 미팅을 하게 되었다.


본 자리에는 장라파엘 대표가 참석했다.


송태희 차장이 말했다. "이틀 전에 모두 잘 귀국하였고 아직 시차 적응 중에 있을 텐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저희 사무실에 방문해 주신 카프리스 멤버분들에게 감사말씀 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비엔나 공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저희 회사 주식의 가치도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저희 장라파엘 대표님께서 여러분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해 주셨습니다."


장라파엘 대표가 이어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장라파엘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카프리스'가 결성되고 해외를 첫 무대로 출발하게 된 크로스오버 밴드의 공연은 정말 성공적이었습니다. 해외 언론사에서도 K-Pop 신드롬의 차세대 주자로 손색이 없다는 표현과 더불어 4인조 밴드에 대한 취재 기사내용을 1면에 올려주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전화로 축하 연락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다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장라파엘 대표는 계속 의견을 말했다. "그래서 저희 스튜디오 영(Young Studio)에서는 카프리스 멤버분들에게 개인 승용차 한 대씩 드리고, 직원용 스톡옵션과 함께 성과급 2억 원을 오후에 전달해 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가 계약이 필요한 조건입니다. 1개월 동안 무리 없이 저희가 편성한 공연 스케줄을 진행해 주시면 추가로 공연 사례비 3억 원을 지급해 드릴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송태희 차장이 별도로 설명해 드릴 것입니다. 아무튼 대단한 일을 해 내신 지수, 윤서, 석제, 그리고 동민... 네 명의 연주자에게 감사드립니다.", "저의 철학은 '고생한 만큼 성과를 잘 받도록 해야 한다'입니다. 여러분,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같은 시각 비엔나 J.K 엔터테인먼트에서는 태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즉 비엔나에 원정을 나왔던 한국의 대대적인 K-Pop 신드롬의 차세대 연주그룹인 '카프리스'에 대해서 수많은 언론사가 1면 기사로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다음날 오전에 황제국은 긴급 임원 회의 및 주주총회를 소집하였고 이번 책임을 모두 공현수에게 물아 넣은 후, 그를 사장직에서 해임시키기로 결정하였다.


황제국은 '카프리스' 신문 기사를 보다가 재떨이를 던져버렸다. "이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었네..."

그리고 그는 혼잣말로 말했다. "이제 공현수도 내쫓았고, 미경이와 이혼을 합법적으로 처리해 놓아야겠군..."


그렇게 공현수는 회사에서 나왔고, 공식적으로 황미경(Miranda)과 갈라지게 되었다. 재산 분할 역시 한 푼 남아 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J.K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회사에 손해를 발생시켰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혼 합의서에 그동안 홍미라가 차용해 갔던 돈을 갚아야 하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에 홍미라가 일궈놓은 돈도 결국 모두 현금화하여 황제국에게로 전액 회수 되어갔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비엔나에도 무더운 날씨가 찾아왔다. 비엔나의 하늘은 파랗고 맑았다.

한국의 5월은 낮기온이 무더워서 여름이 빨리 찾아온 듯했다.


두 달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났다. 모든 만물이 변화되듯, 인간의 삶도 계속 바쁘게 변화되고 있었다.


비엔나에서 살고 있던 홍미라(Elizabeth)는 집도 모두 처분되었고 특별히 갈 데가 마땅치 않게 되자 오스트리아에서 지정한 사회복지단체로 들어갔다. 그리고 거기에서 외국분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공현수는 그동안 창고에 넣어두었던 바이올린 가방을 꺼냈다. 20년 전에 소매치기와 난투를 벌이면서 가방끈이 끊어져버렸던 그 가방이었다. 가방에 들어있던 바이올린을 꺼내서 손으로 먼지를 닦아 냈다. 자신이 열정적이며 활동적으로 연주했던 20년 전의 모습이 문득 생각이 났다.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No.24' 연주 장면이 떠오른 것이다. 공연장에 많은 관객들이 자신의 연주에 열공하고 있는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그리고... 지혜의 얼굴이 다시 떠올랐다. 그리고 지혜의 쌍둥이 아이들이 떠올랐다.


현수는 혼잣말로 말했다. "이제 비엔나에서 내가 있을 곳은 많지 않다. 지금이라도 한국에 들어가서 아이들을 만나서 같이 시간을 보내야겠다.", "나의 또 다른 아이들인 윤서가 지내는 곳이다.", "아름이에게도 연락을 해야겠다." 그렇게 현수는 자신이 돌보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남은 인생의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곧바로 한국행 티켓을 예매하려고 연락을 한 것이다. 그러나 성수기가 돌입되면서 비행 편이 모두 만석 상태가 되어서 대기자 명단으로 걸어 놓게 된 것이다.


한국의 하늘은 파랗다.


오후 4시 정도가 되었을 때, 지혜에게 전화가 한통이 걸려 온 것이다. "안녕하세요, 한국대학교 음악대학 사무실입니다. 윤지혜 씨 되시죠?", 지혜는 대답했다. "네, 맞습니다. 윤지혜입니다. 어떤 일로 그러시는지...",

담당자가 말했다. "한국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직 임용심사에 최종 통과가 되었습니다." 지혜는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 "아, 그리고 저희 한성실 총장님이 윤지혜 신임 교수님이 재직 시작과 동시에 1개월간 비엔나 연수를 다녀오시도록 교직원 발령사항에 적어 두셨습니다."


윤지혜가 물어본 것이다. "그것은 무슨 뜻인가요?" 담당자가 대답했다. "네, 저희 학교 1학기 수업이 6월 중에 마치게 됩니다. 그래서 6월부터 1개월간 음악대학교 신임교수 발령된 분들에 한해서 필수 코스로 비엔나 국립음악대학에 연수를 하실 수 있도록 이번에 새롭게 과정을 만들었습니다."


지혜는 두 달 전에 한성실 총장과 개교 80주년 행사에서 개별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주정은 음악대학장과 함께 자신을 신임 교수로 임용하는 것에 대해 들었고, 최고연주자 과정을 제안했던 것이 생각났다.


그와 별도로 한국대학교 음악대학교 신임임용 교수에 대한 특전으로 1개월 빈 국립음대(비엔나 국립음대)에서 지도자 교육과정을 신설하여 공식적으로 학교에 공지가 된 것이다. 한성실 총장의 아이디어였던 것이다.


담당자가 말했다. "윤지혜 교수님, 곧 발령에 대한 메일을 받으시게 될 텐데요, 이번 주에 편하신 시간에 음악대학교로 나와 주시면 합니다. 그럼 곧 뵙겠습니다.", 지혜는 대답했다. "네, 너무 감사합니다."


지혜가 그렇게 전화통화를 끊고 거실로 나왔을 때, 현관문 벨 소리가 들렸다. "누구세요?", 지수가 말했다. "엄마 저예요." 그렇게 문을 열고 지수와 혜성이 그리고 동민이 윤서가 함께 온 것이다.


지혜는 쌍둥이와 함께 온 윤서와 동민이를 반갑게 맞이했다. "어서 와요, 정말 키도 크고 참 잘 생겼네..."

혜성이는 엄마한테 얘기했다."동민이, 얘가 쓸데없이 키만 큰 거예요.", 지혜는 자신도 모르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동민이를 보고서 놀랬던 것이다. 지혜는 계속 이어서 말을 했다. "윤서 양,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윤서도 말했다. "네, 어머님, 다시 뵙게 되니, 저도 기쁘네요.", 동민이도 처음인사를 하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저희 아빠를 비엔나에서 뵈었다고 혜성이한테 들었습니다.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은 비엔나에서 들어오는 비행기에서 혜성이와 지수에게 한국에 들어가면 언제 시간을 봐서 동민이랑 윤서를 집으로 초대하자고 말을 했던 것이다. 그리고 공연을 포함하여 모두가 바쁜 스케줄로 인하여 5월이 되어서 집에서 모이게 된 것이다.


지수가 말했다. "이리 들어와서 앉아... 엄마가 너희들과 같이 맛있는 저녁 먹으러 오라고 하셨거든... 우리 엄마 음식이 정말 맛있거든", 혜성이도 말했다. "그래, 우리 누나는 음식 전혀 못해서 여기로 오라고 한 거야... 하하", 지수가 말했다. "너, 혜성이 오늘도 나랑 한판 하자는 거지?...", "암튼 동민이랑 윤서가 같이 모이니까, 참 좋다"


지혜가 말했다. "동민 군은 아빠와 닮았음에도 키가 무척 커서 좋아하는 여학생들이 많겠어요..."

동민이 말했다. "네? 아... 저는 그냥 좀...",

혜성이가 대답했다. "인마, 뭘 그렇게 수줍어하냐?"


동민이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외롭게 살고 있으셨던 할머니와 있으면서 대부분 시간을 아르바이트를 위한 편의점에서 또는 미술 그림 작업실에서 보낸 것이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없었고 특히 가정에서 차려주는 식사를 해본 적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식사 초대자리가 어색할 수밖에 없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던 카리스마의 동민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수줍은 남학생이 되어서 온 것이다.

동민이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갇혀있던 자신을 조금 열어놓기 위해서는 앞으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혜가 준비한 음식이 나왔다. 모두가 맛있게 저녁을 먹으면서 즐겁게 얘기를 하면서 시간은 흘러갔다.


식사가 끝난 후에 혜성이가 말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한 가지 발표를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저와 동민이 그리고 태성이가 함께 참여하는 미술전시회가 5월 말에 한국대학교 미술전시장 2관에서 진행됩니다."


지수가 말했다. "정말? 야... 축하해, 드디어 화가가 된 것이구나...", 윤서도 말했다. "와우, 모두 축하해..."

지혜는 자신과 지인의 자녀들이 멋지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고 감사했다.


지혜도 말했다. "혜성이와 동민이 태성이 모두 너무 축하해...", "그리고 엄마도 너희들에게 한 가지 발표할 게 있어...", 모두가 각자 떠들고 있다가, 엄마의 말에 주목하게 되었다.


지수가 말했다. "엄마, 말씀해 주세요... 정말 궁금해요", 혜성이도 윤서도 궁금하다고 말한 것이다.


지혜는 이어서 말했다. "실은 엄마가 오늘 한국대학교에서 음악대학 신임 교수로 임명되었다고 연락받았어."


지수와 혜성, 윤서와 동민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우와~ 정말요?",

혜성이가 말했다. "아... 이런 대박... 그럼 엄마가 교수님?"


지수가 말했다. "엄마, 정말 축하해요... 결국 20년 전 비엔나 콩쿠르 준우승 윤지혜 바이올리니스트가 당당히 한국의 최고 학교인 한국대학교 교수가 되신 거네요...", 윤서도 말했다. "아줌마, 너무너무 축하해요."


동민이도 말했다. "아주머니, 정말 저희 학교 교수님이 되신 거 축하드려요... 결국 소원이 이뤄지신 거네요."


지혜가 대답했다. "그래, 너희들이 이 엄마를 위해 응원해 줘서 교수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리고 지혜는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년의 시간이 눈앞에서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뒤에 갑작스러운 임신상황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돌아서야 했던 시간들 그리고 피아노 학원 강사를 시작으로 생활전선에서 고달프게 살아야 했던 시간들... 하지만 다시 비엔나에서 남편 현수를 보게 되었고, 이제 한국대학교에서 신임교수로 임명이 되어 연락을 받기까지...


모두의 축하와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밤하늘의 별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나게 비추었다.


아마도 무수히 많은 별이 한 번에 비추이는 이유는 소망을 갖고 살아가는 수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자라고 있음을 밝게 보이게 하도록 위함일 것이다. 지혜 가족은 자신의 소망이 자라고 있었음을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이 시각에 독일에서 베를린 예술대학 입학식이 열리고 있었다. 행사장에는 총장, 그리고 학교 졸업생들과 많은 귀빈들이 참석을 한 것이다. 클라라와 차지훈도 VIP로 초청을 받아서 참석 중에 있었다.


입학식 사회자가 나와서 각 부분 수석 입학자가 호명되었다. 음악대학교 차수연, 미술대학교 공아름...

두 분은 시상대 앞으로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 차수연(Julia Cha)은 바로 차지훈의 둘째 딸이었고, 클라라의 외손녀였다. 그리고 공아름(Alice Gong)은 공현수와 황미경(Miranda) 사이에서 태어난 공윤서의 여동생이었다. 즉, 황제국의 외손녀인 것이다. //


차수연은 피아노 전공으로 입학했고, 공아름은 순수미술(Fine Painting) 전공을 선택해서 입학했다.


차지훈과 클라라는 VIP로 초청되어서 귀빈으로 참석 중이면서 자신들의 유전자를 타고난 Julia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또한 한국대학교에 입학해서 생활 중에 있는 차동민에게도 많은 기대를 갖고 있었던 것이다.


입학식의 모든 순서가 끝났다.


차지훈(Jason Cha)이 자신의 둘째 딸인 수연이를 만나러 걸어가고 있는데, 10미터 전방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보였다. 그는 바로 얼마 전 공연장에서 보았던 공현수(Brian Gong)였다.


자신도 모르게 공현수가 걸어오는 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둘은 서로 악수를 한 것이다.


공현수가 말했다. "안녕하세요, 공현수입니다. 지난 공연장에서 저를 부축해 주시고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차지훈도 말했다. "안녕하세요, 차지훈입니다.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제게 여러 가지 정보를 전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한 명의 여성이 걸어오고 있었다. 클라라(Clara Kang)였다.


클라라가 말했다. "안녕하세요, 강지현입니다. 저희 사위인 지훈 씨를 통해 말씀을 많이 들었어요, 덕분에 J.K기업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여기에 오셨나요?"


공현수가 대답했다. "실은 저의 둘째 딸이 오늘 수석입학자에 지명되었던 공아름(Alice Gong)입니다."

차지훈이 말했다. "참 신기한 인연이네요, 저의 둘째 딸인 차수연(Julia Cha)도 수석입학자로..."


셋은 모두가 웃으면서 인사를 마치고 헤어졌다. 다음 기회를 생각하면서 그들은 그렇게 각자가 왔던 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클라라가 차지훈에게 말했다. "J.K 기업은 언젠가 부실기업의 전모가 드러나게 될거애요."

차지훈도 대답했다. "네, 대표님... 그렇게 되겠죠, 공현수 씨의 도움이 계속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지훈이 계속 말했다. "아, 클라라(강지현 대표님), 한국에 들어가서 현재 한국대학교에 다니는 대표님의 외손주인 동민이도 한번 만나보셔야죠...", 클라라가 말했다. "아, 그럴까요? 저도 한국에 가본 지가 20년이 넘는 것 같네요.", "그럼 Jason이 조만간 일정을 잡아 보시죠."


차지훈은 대답했다. "네,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동민이와 친한 친구인 혜성이라는 학생이 지난번 비엔나에 공연관람으로 왔었는데, 한국대학교 학생들끼리 그룹 미술전시회를 준비한다고 하더군요. 그 전시회 일정을 확인해 보고 겸사겸사 한국에 들러보시면 어떨까요?", 클라라가 좋다고 말했다.


그렇게 독일 베를린 대학교에서 만났던 공현수, 차지훈, 강지현 이 셋의 또 다른 인연을 암시한 자리였다.


그리고,...


연재소설 "제94화"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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