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읽기 프로젝트 26
미세기 출판사의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 드디어 신간이 나왔습니다. '배운다는 건 뭘까?'부터 시작해서 이번 신간, '꿈꾼다는 건 뭘까?'까지. 정말 한 권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질문을 계속 다루고 있습니다. 우연히 채인선 작가님께서 쓰신 책, '산다는 건 뭘까?'를 만난 이후, 이 리즈를 계속 보면서 저 역시 한 질문씩 답해보고 있습니다.
가장 처음 나온 책, '배운다는 건 뭘까?'부터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간디 학교 교가, '꿈꾸지 않으면'에 그런 구절이 있거든요.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배운다는 건 왜 꿈을 꾸는 것일까요? 꿈꾼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꿈을 품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는 늘 "네 꿈이 뭐니?"라는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그리고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는 답을 하기도 했고요. 그런 질문에 어른들은 "꿈이 크네."라던지, "꿈을 크게 꿔야지!"라는 말씀을 해주시기도 했지요. 그래서 우리에게 꿈이란, 나중에 갖고 싶은 직업을 대변하는 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방식이 참 싫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 반드시 꿈은 직업으로만 답해야 하는지도 궁금했어요. 그런 궁금함에 이 책이 에둘러 답을 주었습니다.
"꿈은 내게서 찾기 어렵거나 모자라는 걸 채워 보려고 바랄 때 생겨나."
그렇지요. 무언가를 구체적으로 꿈꿀 때, 그것을 품어 키워 나갈 때, 이루어보려고 할 때 생겨나는 것이 꿈이라면. 우리의 꿈은 직업이 맞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원동력. 노력을 할 수 있는 근원. 그래서 꿈은 직업으로 답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한 때는 세계를 정복하려 했던 우리들, 공주가 되고 싶었던 우리들은 지금은 소소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만, 아이들만큼은 또 그런 꿈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현실에 수긍하여 예전을 추억하게 될지라도, 꿈을 꾸고, 키워 나가는 과정이야말로 삶을 만드는 과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미세기 출판사의 <초등학생 질문 그림책> 시리즈는 다음에는 어떤 질문을 다루어줄까요? 어떤 질문을 통해서 또 저를 돌아보게 해 줄까요? 늘 다음 권이 기대되는 시리즈입니다. 오늘, <꿈꾼다는 건 뭘까?> 이 책의 예쁜 표지를 보시면서 아이에게 꿈을 물어봐주세요. 작은 꿈 씨앗이 아이들 마음속에 살며시 들어가게 말이지요.
커버 이미지: 꿈꾼다는 건 뭘까? 앞표지 (출처: 알라딘 인터넷 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