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

by Honsi

천년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동안
나의 얼굴은 참 많이 닳았구나
잘 몰랐는데 그랬나봐

파르라니 올라오는 너의 머리칼을 넘기며
우리 딸 영원히 사랑하렴

내 발음에 너의 꿈이 깨어지지 않길 바라
눈을 보면 우주를 그리고
숨결이 귀에 닿을까 머금은 숨.

입술은 외할머니가 그랬지 백만불짜리라고
사실, 우리 외할머니도 그랬어 딸아

너의 사랑이 영원하길
아무리 이야기해도 닳지 않길
온 우주의 마음이 굽어 돌아 너에게 돌아오길

작게 기도하는 밤
꼭 잡은 너의 손에 나의 생명을 불어
널 사랑해 딸아
*지금의 감정이 천년 뒤에도 남기를 바라
사랑해 딸아

*더 핀 - 아빠와 딸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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