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정부의 스몰 비지니스 멘토링 서비스
장소 : 멜버른 시내
날짜 : 4월 26일
멘토 : Leigh P.
글을 쓰면서 살짝 순서를 착각했나보다.
두번째 멘토를 시내에서 만나고 그다음 비지니스 버스에서 세번째 멘토를 만났는데
글은 세번째 면담이 먼저 올라가게 됐다. (일단 양해를 구하고 :))
두번째 클리닉은 빅토리아 주정부 차원에서 마련된 일정이었다.
아무래도 상담을 한번 받아 받기 때문인지 조금 덜 긴장된 마음으로 멘토를 만날 수 있었다.
첫번째 클리닉에서 사업 준비 초기 단계에 관한 대략적인 설명을 들었다면 이번엔 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 아이템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멘토인 Leigh와 대화를 통해 내가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에 관해 조언을 들었는데 순서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사실 개인 비지니스에 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게된건 첫 편에서 썼던 것처럼 순전히 ‘나’의 욕구때문이었다. 어떤 종류의 앱을 개발해 보고 싶다든가 어떤 종류의 앱을 써보고 싶다든가. 다시말해 내가 하고 싶으니까 남들도 하고 싶을 것이라는게 내 사업 방향의 골자였던 것.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관심과 의문이 사업의 핵심이라는 단순 명료한 진리조차 간과하고 있었다.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그 상품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제반 사항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유한 기술이라면 특허권을 신청하고 상품 출시후 소비자들을 통해 야기될 수 있는 사후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법적고지사항에 대해 명시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우선 5인이하 규모의 사업체라면 비지니스 타입을 Sole Trader로 해야하고 ABN(호주 사업자 등록)을 신청한 후 업체명을 등록 하는 것이 좋단다. 사업체명을 등록할 때 이미 같은 이름이나 유사한 이름이 등록되어 있으면 거부당할 수 있으므로 해당 웹사이트에서 사용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멘토링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SBMS (the small business mentoring service)을 통해 다양한 멘토들을 만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예약이 가능하고 좀더 전문적인 멘토링 서비스 비용은 시간당 80불정도가 된다고 한다.
기가막힌 상품을 하나 만들어 세상에 던져 놓으면 다 될 것만 같았던 유아적인 발상은 어찌되었거나 하나, 둘씩 깨지고 있다. 이렇게 필요없는 것들을 부숴가다보면 언젠간 단단한 알맹이만 남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