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이성 디버깅
이성의 정체를 모르겠다면 흑역사 폴더를 열어보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당신의 지배적 이성과 자연의 이성 그리고 이웃의 이성을 철저히 검토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철학책에 등장하는 이성이라는 단어는 종종 너무 고상해서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럴 때는 이성이 아닌 것들을 떠올려 보면 쉽다.
욱하는 충동, 변덕스러운 감정, 무의식적인 습관들이 바로 이성의 반대말이다.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았을 때 이불을 걷어차고 싶을 만큼 후회하고 자책했던 흑역사 데이터가 있다면, 바로 그 순간이 이성적이지 않았던 순간이다.
보보와의 결혼식을 코앞에 두고 쏟아지는 일정에 예민해져 별것 아닌 일에 뾰족한 마음을 품고 후회할 때, 나는 내 안의 이성 시스템이 멈추고 감정이라는 바이러스가 퍼졌음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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