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입구, 수백 년 동안 마을의 기쁨과 슬픔을 지켜본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에는 리트리버 탱고가 앞발을 정갈하게 모으고 앉아 있었습니다.
탱고는 나무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는 시간을 좋아했습니다.
그곳은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들이 모여 잠시 쉬어가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평상 위에는 이 마을에서 가장 순수한 마음을 가진 노인 '석규'가 앉아 있었습니다.
석규는 10년 전, 사업에 실패하고 자취를 감춘 죽마고우 '민수'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석규가 민수에게 빌려준 큰돈 때문에 그의 가족들은 오랜 세월 고생을 면치 못했습니다.
아들 '진우'는 그런 아버지가 답답해 견딜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 대체 언제까지 그 아저씨를 믿으실 거예요? 벌써 10년이에요.
저라면 진작에 고소를 하거나 인연을 끊었을 거예요.
아버지는 왜 맨날 속고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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