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나 세레모니
3백만 년 전 인류의 조상들이 살았을 이 땅, 에티오피아는 모든 것의 발상지답게 고대의 의미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다.
이곳의 지형은 수천 년 동안 두껍게 쌓인 용암으로 뒤덮여 있다.
커피는 토양에 따라 맛이 달라지지만, 대개 화산 지형과 고지대에서 깊은 풍미를 낸다.
지형의 3분의 2가 바위산과 화산층 고원으로 이루어진 에티오피아는 가히 커피의 원산지라 불릴 만하다.
그곳에는 커피를 마실 때마다 읊조리는 오래된 기도문이 있다.
"커피 주전자는 우리에게 평화를 주고, 아이들을 자라게 하며, 우리를 부자가 되게 하나이다.
부디 악에서 보호하여 주사옵고, 비와 풀을 내려주소서."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고개를 숙이는 그들의 행동은 누군가에게 원시적으로 보일지 모르나, 커피는 그들의 삶 및 전통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오로모족은 커피를 전투 식량으로 삼아 부족을 지켰고, 사람들은 커피 향과 연기가 병균을 소독해준다고 믿어왔다.
이러한 믿음 속에서 '분나 세레모니'라는 의식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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