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26. 'G#' 바이러스와 '글로벌' 콜라보
1.
[황 보 부동산 컨설팅] 사무실은 '글로벌 전쟁'의 예고편이라도 되는 듯, 온갖 '불협화음'의 '파동'으로 뒤덮여 있었다.
'G# 삑사리(박 PD)'의 'EDM 반야심경'은 멎었지만, 김경훈의 마크 레빈슨 앰프 위에는 '소주'가 흥건했다. '4대 석학'이 '진료'용으로 아껴 마시던 바카라 크리스탈 잔은 '신칼'에 맞아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
김경훈은 '각성'의 여파로, 자신의 'F 마이너 절망'이 섞인 'A#(각오)' 파동을 가라앉히는 중이었다. 그는 17살의 '소음의 홍수'를 이겨낸 '집게'를 사용한 직후라, 로로 피아나 코트 안의 에르메스 실크 셔츠가 땀으로 축축했다.
"황 보. 30만 원짜리 바카라 잔, '기물 파손'으로 저 'G# 환자'에게 청구하시죠."
"30만 원? 저 자식 '별풍선' 수익 90%에 30만 원 '추가'다!"
황 소장은 '멘붕'에서 완전히 '부활'해 있었다. 그녀는 '따분하다'는 'CEO'의 표정으로 돌아와, 기절한 박 PD의 슈프림 헤어밴드를 지미 추 힐 끝으로 툭툭 건드렸다.
"김 팀장! 이 '관종' 놈, 어떻게 처리할 거야? 'G# 삑사리' 시끄러운데 '삭제'해 버려!"
"아니요. '환자'는 '진료'해야죠."
김경훈이 '괴짜 의사'의 미소로 아이폰을 들었다.
"이 '환자'는 '팔공산 군왕'님의 'B(땅)' 파동을 '도용'했습니다. '저작권 침해'죠. '산신령'님께 직접 '인계'해야겠습니다. 'A++ 한우(월세)' 대신, '불법 도용'한 '관종' 하나 보내드리면... '서비스'로 만족하시겠죠."
[히잉... 저 핑크색 머리, 맛없어 보이는데...]
탱고가 '개' 폼으로 돌아와, 에르메스 하네스를 찬 채 꼬리를 내렸다.
김경훈이 '산신령'에게 'A/S 완료' 문자를 보내는 사이 황 소장은 'G#' 삑사리를 내며 기절한 박 PD의 주머니를 뒤져, 그의 '라이브 방송' 수익금이 든 지갑을 '압류'하고 있었다.
사무실의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김경훈은 '각성'을 통해 알고 있었다.
'충주'에서 걸려온 전화.
사무실에 'G#' 삑사리를 내는 '환자'는 한 명 더 있었다.
2.
김경훈이 황 소장을 바라봤다.
"황 보. '스파이'와의 '진료' 시간입니다."
"스파이? 조 실장?"
김경훈이 '보안 회선'으로 조 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아이폰을 자신의 마크 레빈슨 앰프 스피커에 연결했다. 사무실 전체에 '통화음'이 'A-440Hz'의 '정적'으로 울려 퍼졌다.
[... 팀장님!]
조 실장의 'G#(패닉)' 삑사리가 스피커를 통해 터져 나왔다.
[큰일 났어요! '저승'에서 '해킹'당한 게... '제천대성'의 'G#' 바이러스...! '혼돈'의...]
"조 실장."
김경훈의 '각성'한 목소리가 마크 레빈슨 앰프를 통해 '스승'의 '정적'처럼 낮게 깔렸다.
"'F 마이너(절망)' 파동, 'G#(분노)' 파동, 그리고 'C#(부가세)' 파동은... 제가 '진료' 대상입니다."
[... 네?]
스피커 너머로, 조 실장의 'G#(패닉)' 파동이 0.1초간 'B(당황)'로 바뀌었다.
"하지만... 'G#(기쁨)' 파동은 처음이라서요."
"......"
"17살의 그 'F 마이너 절망' 속에서 전 '파동'의 '진실'을 '청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김경훈이 오클리 선글라스 너머로 스피커를 '바라보았다'.
"'제천대성'의 '혼돈 바이러스'를 '샘플링(Sampling)'해서... 기쁜 거 아닙니까. 'GBI' 본사에 '보고'할 '특종'을 잡아서."
... 뚝.
스피커 너머로 '정적'이 흘렀다.
조 실장의 '이중 첩자' 정체가 김경훈의 '절대음감' 트라우마에 의해 '조율'당한 순간이었다.
[... 역시 '4대 석학'이시네요.]
조 실장의 목소리가 'G#(패닉)' 삑사리에서 'B(당황)'를 넘어, 차가운 'C 메이저(본색)'로 돌아왔다.
[그래서... 'GBI' 소속 '스파이'는 '삭제'하실 건가요? '망치(차승목)'처럼? 아니면 '무당(박 PD)'처럼 '산신령'께 '압류'시키실 건가요?]
"아니요."
김경훈이 '괴짜 의사'의 미소를 지었다.
"당신은 '환자'가 아니잖습니까. '조 실장'."
"당신은... '비즈니스 파트너'죠."
3.
"뭐? '콜라보'?"
황 소장이 'G#' 삑사리를 내며 소리쳤다. 그녀는 '스파이'를 '파트너'로 두는 '미친' 발상에 경악했다.
"'GBI(고스트버스터즈)'는 '경쟁사'야! 우리 '버그(김경훈)'를 '연구'하려는 놈들이라고!"
[황 이사님 '파동'이 'G#'이시네요.]
조 실장이 스피커 너머로 차갑게 받아쳤다.
[하지만 틀렸어요. 'GBI'는 '경쟁사'가 아니에요. '투자자(Investor)'죠.]
"뭐?"
[팀장님의 '버그(태평요술)'는 '아날로그(신기)' 기반의 'OS'예요. 'A-440Hz'로 '조율'하시죠. 하지만 저희 'GBI'는 '디지털(기술)' 기반의 '응용 프로그램(프로톤 팩)'을 다룹니다.]
조 실장의 '해커' 본능이 'C#'의 '흥분'으로 울렸다.
[팀장님은 'OS'는 가졌지만 '앱(술법)'이 없고, 저희는 '앱'은 가졌지만 'OS'가 없어요. '충돌'이 아니라, '결합'해야죠.]
"그래서... 'G#' 바이러스는 뭡니까."
김경훈이 '본론'을 '집게'로 집어냈다.
[... 그건 '제천대성'이 '저승 서버 룸'에 남기고 간 '선물'이에요. '혼돈'의 '원본 코드'죠. GBI는... 그걸 '백신'으로 만들고 싶어 해요. '미카엘(천계)'이나 '루시퍼(지옥)'의 '파동'을 막을 수 있는...]
"아이고."
김경훈이 '스승'의 '교정지'를 만지작거렸다.
'스승'은 '글로벌 전쟁'을 '경고'했는데, '스파이(조 실장)'는 그 '전쟁'을 위한 '백신'을 만들자고 한다.
"그래서... '콜라보' 말입니까, 조 실장."
김경훈이 '괴짜 의사'의 미소를 지었다.
"좋습니다. 'GBI'의 '기술'과 내 '버그(태평요술)'... '콜라보'하죠."
[정말...!]
조 실장의 'C#' 파동이 '기쁨'으로 터져 나왔다.
"단,"
김경훈의 목소리가 'A#(각오)'로 낮아졌다.
"그 'G#' 바이러스... '백신'은 '헬프 데스크' 이름으로 '자가 출판'합니다. '4대 석학'의 '특허'로."
"그리고..."
김경훈이 황 소장을 바라보았다.
"황 '간호사'님. 'GBI' 본사에 '기술 이전료' 청구서 보내시죠. '견적'은..."
황 소장이 '따분한' 표정으로 샤넬 립스틱을 고쳐 바르며, '신' 대신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부가세'를 불렀다.
"3천억. '부가세 10%' 별도."
(에피소드 26.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