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포네와 숫자의 감옥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지만, 알 카포네의 혈관에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뜨겁고 거친 피가 흘렀다. "깽값은 대줄 테니 맞고 다니지 마라"고 가르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소년은 14살에 교사를 폭행하고 학교를 떠났다. 그에게 세상은 법전이 아니라 주먹으로 작성된 텍스트였다.
그가 시카고라는 거대한 캔버스 위에 그린 그림은 '악(Evil)의 프랜차이즈'였다. 금주법(1920)이라는 시대의 아이러니를 틈타, 그는 술과 도박, 매춘이라는 삼악(三惡)의 제국을 건설했다. 연 매출 1억 달러(현재 가치 약 1조 8천억 원). 뇌물로 매수된 경찰과 정치인들은 그의 충실한 하수인이었다. 그는 밤의 대통령이자, 시카고 언더월드의 절대군주였다.
알 카포네는 단순한 깡패가 아니었다. 그는 대중의 심리를 조작할 줄 아는 탁월한 프로파간다(Propaganda) 전문가였다. 아일랜드 갱단과의 '맥주 전쟁'으로 100명이 죽어나가는 와중에도, 그는 낮에는 무료 급식소를 열어 빈민들에게 수프를 나눠주었다.
"나는 단지 대중이 원하는 것을 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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