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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Apr 21. 2016

9. 고백에서 가장 중요한 것

나도 연애를 하고 싶다

썸을 타고 데이트도 했다. 그녀(그)의 마음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고백이다. 힘을 내자.


고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 두 번째로 중요한 것도 타이밍.


타이밍 때문에 필자는 호감도를 끌어올렸다가 실패한 경우도 있다.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부짖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런 바보짓을 미리 예방하시길 바란다.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다.




1. 낮보다 밤에 고백하자

밤은 사람을 감성적으로 만든다. 본인의 감정에 충실할 수 있다. 낮에는 이성적이라 조건이나 우려되는 요소들이 떠오르지만, 밤에는 본능에 충실하기 때문에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이 앞선다. 고백의 성공률이 높아진다. 명심하자. 밤이다.


2. 용기를 내자. 너무 늦으면 안 된다.

거절이 두려워서 고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망설이다가 혼자서 마음을 접고 한참 지나서야 그 사람도 나에게 마음이 있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경험이 있다. 정말 땅을 치고 후회한다. 거절당하면 장기전으로 가거나 그때 마음을 추슬러도 늦지 않다. 시작도 못하고 마음을 접는 짝사랑은 이제 그만. 용기를 내서 지금 고백하자.


3. 고백을 피해야 할 시기를 알자.

1) 헤어진지 얼마 안 된 시기

고백에 대한 성공률이 낮다. 나에 대한 마음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전 연인에 대한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주변의 시선도 부담스럽다. 헤어지고 사귀는 것이 너무 빠르면 왠지 쉬운 사람으로 보일지 모른다는 걱정과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 옆을 지키면서 조금 더 기다려주자.

 

2) 몸이 안 좋고 예민한 시기(여성은 마법에 걸린 날)

무조건 피하자. 이유는 필자보다 여성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좋은 날은 분명히 많다.   


3) 고백하고 거절당한지 얼마 안 된 시기

그(그녀)에게 고백하고 거절당해서 서먹하거나, 다시 친구사이로 돌아갔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또 고백하지는 말자. 자연스럽게 어색함이 풀리고, 호감이 쌓일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실패가 눈에 보이는데 오기 부릴 필요는 없다.   




직접 연애하는 것보다 연애코치가 더 쉬운 이유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연애코치도 타이밍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당사자들 간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오묘한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애도 '알파고'가 침투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믿고 있다. 연애는 이성과 조건보다 감성이 우선이다. 그래서 필자 같은 사람도 연애하고 결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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