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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Jan 11. 2017

가족이 있어서 괜찮아요

춥지만 마음은 따뜻하게

가족여행

주말에 부모님을 모시고 강원도로 1박 2일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일단 가는 것까지 참 좋았다. 대신  딸아이가 몸살이 나고 말았다. 어른들도 힘든 장거리 여행을 5살 배기가 감당하기 힘들었나 보다. 열이 펄펄 나더니 앓아누웠다.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병원에 갔더니 독감이다. 어쩔 수 없이 입원을 시켰다.


독감과 입원

작년 설날에도 독감으로 일주인간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또 병원행이다. 홍삼도 먹이고, 밥도 잘 먹고 튼튼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안일한 생각이었다.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어제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딸의 성장

작년에는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라 투정도 많이 부리고 힘들었는데, 어제 입원실에서 함께 있다 보니 1년 사이에 많이 씩씩하고 의젓했다. 내심 뿌듯하고 고마웠다. 가족에게는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그래서 가족인 걸까?


가족과 사랑

아내와 번갈아가며 연차를 쓰고 딸을 돌보기로 했다. 며칠 잠을 설쳐서 피곤하지만, 가족끼리 더 배려하고 보듬어주어서 마음이 많이 따뜻해졌다. 빨리 건강해져서 퇴원하고 즐겁게 놀 수 있으리라 믿는다.




살아가다 보면 고난을 겪게 되지만, 그때마다 가족들이 있어서 잘 극복하고 다시 행복을 되찾았다. 잠시 힘들지만 이겨내는 과정에서 가족의 사랑은 깊어지고 믿음은 단단해진다. 퇴근길에 딸이 좋아하는 스티커와 과자를 사 가야겠다.



※ 오늘 유난히 날씨가 추워졌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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