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슈밍아빠 Oct 24. 2017

#28. 나도 연애를 하고 싶다.

소개팅하고 애프터 신청했다가 거절당해봤어요?

지난 #27. 나도 연애를 하고 싶다.에 이어서 부끄러운 경험을 나누어보려 한다.

1. 연락처 따려다가 거절당해봤어요?
2. 소개팅하고 애프터 신청했다가 거절당해봤어요?
3. 고백하고 거절당해봤어요?
4. 연애하다가 차여봤어요?
5. 사귀던 연인이 바람 난 적 있나요?


2. 소개팅하고 애프터 신청했다가 거절당해봤어요?


필자가 소개팅하던 시절에는 첫 만남 후 애프터 신청을 하는 것이 매너였다. 사실 첫 만남에서 왠만큼 싫지 않으면 1~2번 더 만나보고 연애를 이어갈지 결정했다.


"잘 들어가셨나요? 오늘 반가웠습니다."

"네, 잘 도착했어요. 잘 들어가셨죠?"

"네^^ 혹시 다음 주 토요일 시간 괜찮으세요?"

"그때.. 약속이 있어서요."

그럼, 일요일이나  다다음주말 중에 언제가 좋으세요?

"죄송해요. 제가 주말에 좀 바빠서요"


거절을 돌려서 표현한 것이다. 주말에 시간이 없다는 것은 '너를 다시 보고 싶지 않다'로 받아들이면 된다. 마음에 드는 이성이라면 있던 약속도 다 취소한다. 그리고 한 시간을 만나도 또 만나고 싶다.


소개팅 후 문자(카톡)를 주고받아보면 호감 여부를 짐작할 수 있다.


★ 상대방에게 호감이 있는 경우

1) 답장이 빠르다.
2) 문자량이 풍부하다.
3) 이모티콘과 (^^, ㅋㅋ 등) 사용이 많다.
4) 질문을 자주 한다.(관심)
5) 시간이 안되면 다른 시간을 제시한다.
6) 두 번 이상 튕기지 않는다.


소개팅을 하면서 깨달은 점은 필자는 소개팅의 성공률이 낮다는 것이다. 실패를 반복하면서 소개팅에 성공하는 친구와 필자를 냉정히 비교분석해봤다.


소개팅 성공을 결정짓는 5가지

외모, 경제력, 능력, 화술, 유머 5가지가 성공을 결정짓는다.


1. 외모

첫 만남에 호감 1순위는 외모. 잘 생기고, 키 큰 친구 중에 소개팅 실패한 경우를 못 봤다. 외모 불패. 10~20대 중반 특히 강세.


2. 경제력

겉모습(옷차림)을 보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방의 경제력을 가늠할 수 있다. 20대 중반부터 돈의 중요성을 체감하기 시작한다.


3. 능력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학벌, 직업, 직장에 종사한다면 그 사람이 다시 보이기 마련이다. 결혼 적령기라면 능력!


4. 화술

빨려 들어가는 듯한 화술을 구사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이 연애도 잘하지만, 영업에서도 능력을 발휘한다. 목소리까지 좋으면 금상첨화.


5. 유머

유머감각이 뛰어난 사람. 만나면 유쾌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이런 사람 만나고 싶지 않을까?


5가지는 단기간 노력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노력하거나 타고나야 한다. 안타깝지만 필자에게는 5가지 중 한 가지도 갖추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자꾸 실패하고 거절당한 것 같다.


그 사람을 향한 진심, 사람 됨됨이, 감춰진 매력, 미래 발전 가능성 이런 요소는 중요하지만, 첫 만남에서 보여줄 수 없고, 파악하기 힘들다.




위의 5가지를 갖추지 못하면 연애를 못할까? 그렇지 않다. 수많은 연애를 위한 경로 중 하나인 소개팅에 적합하지 않은 것이다. 필자는 더 이상 소개팅을 해달라고 조르지 않았다.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되니깐..


소개팅에 거절당하면 속상하고, 부끄럽지만 괜찮다.

신발 사러 가서 맞는 사이즈가 없었다고 생각하자!(정신승리)

'이 가게는 별로네, 백화점으로 가자!' 이런 마음으로 다시 용기를 내서 인연을 찾으면 된다.




연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다. 자존감, 자신감 없는 사람은 매력적이지 않다. 게다가 스스로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누구를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



※ 부끄러운 경험을 공개하는 것은 부족한 것 많은 필자도 실패를 극복하고, 연애와 결혼에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이다. 용기를 가지고 아름다운 연애, 사랑 하시길 응원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27. 나도 연애를 하고 싶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