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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Jul 20. 2018

운동 수기(10일 차)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운동 계기

5월 말. 아파트 단지 상가에 대형 프랜차이즈 헬스장이 오픈한다는 전단이 붙었다. 오픈 기념 할인을 받고 3개월 등록했다. 지금껏 가본 헬스장 중에 가장 크고 좋았다. 가격도 월 6만 원으로 저렴하다. 


약 2년 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게 되었다. 전에 가지고 있던 물품들이 없다. 장갑이나 목욕 도구를 다 버렸기 때문에 완전 제로베이스였다. 

 운동 시작

오픈한 날. 프로그램도 짜지 않고, 기구를 이것저것 조금씩 해보다가 돌아왔다. 그 와중에 인바디 측정 결과가 충격적이었다. 적정체중이긴 하나 근력 손실 + 지방 과다. 


 30대부터 근육량이 매년 감소한다고 하니 나는 이미 많이 감소했을 테지. 토요일 한 번을 제외하고 9일간 빠지지 않고 새벽에 나가서 30~40분씩 운동했다. 아직 1시간 이상 운동할만한 체력과 시간이 부족하다. 10분씩 서서히 늘려가야겠다. 


헬스장은 새벽에 가는 것을 선호한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운동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처럼 휴식 없이 2~3가지 운동을 달아서 하는 사람은 기구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면 운동을 제대로 못한다. 


식단 조정

식단도 조정하고 있다. 특별한 건 아니고 매일 한 끼 이상 과일, 야채류로 식사를 한다. 두 끼는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  

방울토마토, 견과류, 바나나, 두유 + 두부 or 달걀 
방울토마토, 견과류, 바나나, 두유, 달걀 + 양상추, 파프리카, 아보카도, 오이, 당근 등등


샐러드에 변화를 주는 것도 재밌다.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저것 만들어서 먹어보는 중이다. 다음 주에 휴가를 다녀와서 샐러드에 닭가슴살을 추가하고, 웨이트 중량과 세트수를 늘일 생각이다. 손에 굳은살이 박여서 장갑도 구매를 해야 할 것 같다.


항상 무슨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 완벽하게 갖추고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일단 시작하고 조금씩 보완하고 발전시켜가면 된다. 시작이 가장 힘들다.

헬스장에 붙어있는 말. 운동하러 가는게 가장 어렵다.


진행 결과

체중 1kg 감소. 알람 없이 6시 이전 기상 가능. 온몸이 욱신거림


운동을 하면서 하나씩 운동 방법이나 자세들이 생각난다. 뭐가 더 효과적인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오래 지속하면 분명 그만큼 달라진다는 것이다. 3개월 후에 인증샷을 올릴만한 몸이 만들어지길 기대하며..



※ 20대에는 무리하게 중량을 높이려고만 했는데 지금은 적정한 무게와 자세에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목표가 체지방 10% 미만을 만들거나 마동석 형님처럼 벌크업 할게 아니기 때문에.. 부상 없이 오래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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