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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예훈 Jan 02. 2024

밤하늘은 이제 내 거야

차곡차곡 후니다이어리_ 53번째 에피소드

밤하늘과 우주에 푹 빠진 나를 위해 아빠는 선물을 준비해 주셨다.

바로 천문대에 가서 천체 망원경으로 별을 보는 거였다.


저녁에 퇴근하고 오신 아빠는 나와 이안이 형을 데리고 경희대학교 천문대로 출발했다.

천문대로 걸어 올라가는 동안 내 마음이 두근거렸다.

넓은 공터에 오늘 행사를 위해 천체 망원경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날씨도 그렇게 춥지 않았고 하늘에는 엄청나게 밝은 달이 빛나고 있었다.


우리는 달을 볼 수 있는 망원경 앞에 줄을 섰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었다. 

나는 먼저 보는 사람들이 "우와~"라는 말 때문에 너무 긴장감이 들어서 마지막으로 보겠다고 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서 망원경에 눈을 갖다 댔더니 밝고 환한 달이 가까이 보였다.

이렇게 가까이 달을 볼 수 있다니 신기했다. 


우린 천문대 건물 안으로 올라가서 플라네타리움에 들어가서 밤하늘 별자리도 보고,

천문대 꼭대기 층에 올라가서 초대형 천체 망원경 설명도 들었다.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와서 토성을 보기 위해 줄을 섰다.

내 차례가 되어서 망원경에 눈을 대고 자세히 봤더니 아주 작은 고리와 동그라미가 보였다.

"우와~ 토성을 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정말 너무 멋졌다. 토성 크기가 아주 작았지만 선명하게 볼 수 있어서 만족했다.

그다음은 아빠가 보고 싶어 했던 목성을 보았고

계속 다른 행성도 보고 싶었지만, 시간도 너무 늦어졌고 줄이 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오늘 나는 대만족! 했다.


밤하늘은 진짜 보면 볼수록 너무 신기하고 멋지다.

거기서 설명해 주던 우주과학과 형 누나들이 

망원경 렌즈에 아빠 폰 카메라를 가까이 대고 달 사진까지 찍어주셨다.

거기 형들이 밤하늘에 쏘던 레이저가 너무너무 갖고 싶다.







나중에 커서 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어떻게 하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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