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후니 다이어리_ 54번째 에피소드
오늘은 엄마가 사 주신 레인보우맛 껌을 학교에 가져갔다.
(선생님한테 들키면 절대 안 돼!!)
교실에서 친구들에게 "야, 나 껌 있다."라고 말했더니 친구들의 반응은?
당연히 "와~~~!! 나 하나만 주라!"였다.
나는 바로 "놉!"이라고 분명하게 외쳤다.
그러자 애들이 시무룩해졌다.
"예훈아, 제발! 내가 내일 뭐 줄게!"라는 말도 퍼져 나왔다.
도대체 껌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
나는 껌을 까서 입에 쏙~ 집어넣었다.
'음~~~~ 쫄깃쫄깃, 맛나는구나.'
그런데 오늘 급식에 사과 주스가 나왔다.
'오잉? 맛있는 사과 주스?'
나는 친구들에게 말했다.
"사과 주스랑 껌이랑 바꿀래?"
그러자 몇 명의 친구들이 바꾸겠다고 해서 껌과 사과주스를 교환했다.
내 손엔 이제 껌 0개, 사과 주스 4개가 됐다.
그런데 사과주스 한 개만 먹고
3개는 애들한테 다시 돌려줬다.
역시 나는 착한 어린이다. 훗
친구들한테 껌과 나, 둘 중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껌을 고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