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후니 다이어리_ 55번째 에피소드
오늘은 예준이형이 이안이형에게 수학을 가르쳐 주는 것을 보고,
나한테도 문제를 내 달라고 했다.
예준이형은 나에게 문제를 내주지 않고,
마이너스와 플러스를 가르쳐 주었다.
음~음~알겠다! (아는 거 맞나?)
이제 나는 이해가 잘 돼서 마이너스와 플러스 문제를 내 달라고 했더니,
형은 마이너스가 들어가는 문제를 수북히 쌓아 주었다.
나는 생각에 잠겼다. '이거는 뭐지? 저거는 뭐지?'
예준이형이 중간에 물었다.
"지금까지 해보면서 알게된게 뭐니?"
나는 "음.... 한 개를 알면 두 개를 다 아는 거. 그거?"라고 대답했다.
예준이형은 내가 그걸 꼭 알면 좋겠다고 했는데,
내가 알아서 너무 기뻐했다.
또 문제도 다 맞았다고!!!! 오~ 예~~~~!!
어느새 12시가 다 되었다.
이제는 예준이형의 수학 공부하라는 잔소리가 아니라
엄마의 들어가서 자라는 잔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쨌든 너무 재미있었던 오늘 밤 일들이 기억이 나지 않을 것 같아서
수첩에 잽싸게 적고 편안하게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