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게 제일 좋아

후니의 차곡차곡다이어리_ 46

by 장예훈

오늘도 나의 피아노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피아노 학원에 가는 길이었다.

나는 엄마가 나오실 때까지 놀이터에서 놀고 있으려고 먼저 나왔다.

놀이터엔 나보다 형처럼 보이는 두 명이 지탈놀이를 하고 있었다.

지탈놀이는 술래가 눈을 감고 숨어 있는 친구를 잡는 게임이다.


나는 재밌어 보여서 가까이 가서 질문도 하고 방해도 했다.

그랬더니 술래인 형이 나한테 대답해 주고 말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나도 지탈놀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형이 내 마음을 눈치챘는지 "같이 놀래?"라고 물어봤다.

나는 "음... 그래! 그 대신 엄마 오기 전까지만!"이라고 말하고 지탈놀이를 시작했다.

놀이터 놀이.jpg

나는 안 들키게 놀이기구 바깥쪽에 매달려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 형이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내 팔을 낚아채서 내가 술래가 되었다.

나는 눈을 감고 숨은 형들을 찾기 위해 천천히 움직였다.

드디어 그중 한 명 형을 잡았더니, 나에게 "오, 실력 좋네"라고 말해줬다.


그렇게 재미있게 놀고 있었는데 엄마가 나타나셨다.

흠, 재미있게 놀고 있을 땐 엄마가 안 반갑군요.

(오늘 피아노 안 가고 계속 놀면 안 되나요?)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형님들, 오늘 재미있었어.

다음엔 잘 좀 숨어 봐.






후니의 말말말.jpg

술래가 눈감고 있을 때 같이 놀던 친구들이 몰래 가버리면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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