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반짝이던 보석세상)
한라산을 가기 위해 연안부두에서 홀로 여객선 오하마나호에 승선한다. 같은 동네 사시는 건축가 김선생님과 한라산을 다녀온 후 거의 3 년 만이다.
선내에서 저녁을 먹고 세면을 마친 후, 6층 3등칸 지정선실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많은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술을 마시며 노래도 부르고, 화투도 치며, 박수를 치고, 소리도 지른다.
나름의 재미거리를 즐기고 있지만, 내 눈에는 모두들 삶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나름의 방식으로 쏟아내는 것이 아닐까 이해도 해본다.
바깥에는 비바람이 엄청 몰아친다. 선실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지난 3 년여의 시간은 내 삶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던 시기지만, 이젠 모두가 지난 기억이 되어버린 지금이다.
선실벽에 부딪히는 비바람 소리에 의존하여,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가 자장가로 들릴 즈음, 눈을 뜬다. 아침 식사 후, 하선준비를 마치고 갑판으로 나가니, 제주도가 먹구름에 덮혀 있다.
성판악에서 출발하며 비도 조금 뿌린다. 방수점퍼를 입고 올라가니, 1,700m 고지부터 하늘이 개이기 시작하며 흰 뭉게구름은 발 아래 있고, 쌓여있는 흰 눈들이 보석으로 변하며, 황홀한 세상이 펼쳐진다.
엔돌핀이 솟아오르고, 어디서 힘이 나는 지 무거운 카메라 두 대를 메고 빠르게 올라가며 정신없이 셔트를 누른다.
백록담을 지나 관음사로 향하지만, 하산길은 운무에 덮혀 잘 보이지를 않는다. 관광버스로 이동하다 들린 기념품점에서 선물을 골라보지만 살만한 게 없다.
지금 걸어가는 이 길이 영원에서 영원으로 이어지기를 기도하며, 다시 배에 오른다.
아침에 일어나니 이미 서해 상이고, 서해에서의 일출을 감상하며 2박3일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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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never wait and it could be better to come here with you. Can you hear me that I want to come here, so wonderful snow world, with you.
Mt. Halla showed me perfectly glittering and white treasure world and I could not skip my sight from Halla’s beautiful and wonderful attitude all day long. ^^*~
C U again, Ha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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