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은 우리들 축복 받은 무한가치의 자산)
수 억만 년의 셀 수 없는 영겁의 세월이었겠지요.
우리가 존재하는 이 태양계가 태동하면서부터, 지금의 지구로 다듬어 질 때 까지, 불평형이던 에너지들이 서로 평형을 이루려고 수없는 충돌과 변화와 이동과 혼란의 반복, 그리고 극저온과 초고온의 상태에서 안정적인 환경과 기온으로 바뀌어 가며 이 지구에 생명체가 뿌리를 내리기 까지, 우리가 알 수 없는 수많은 변화의 물길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겠지요.
그러한 영겁의 세월을 통한 다양한 변화를 인간의 짧은 과학역사로 모두 알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설악이라는 아름다운 자연과 접하다 보면 경이로운 부분들이 느껴지고, 자연 앞에서 인간능력의 한계를 경험하게 되지만, 자연은 바로 돈으로 계산 할 수 없는 우리들 축복 받은 무한가치의 자산이라는, 그런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십이선녀탕 계곡을 내려오면서, 그런 영겁의 세월을 통하여 다듬어 졌을 자연의 조화로움에 경이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언제나 황홀해 하는 그런 자연의 아름다움, 바로 경이로움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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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대에서 출발하며, 바라본 가리능선은 남설악의 아름다운 모습 중 하나입니다. 같은 동네 사시는 김선생님, 박선생님, 나와 셋이서 한낮에 장수대를 출발하여 대승폭포와 대승령, 그리고 십이선녀탕계곡을 거쳐 남교리로 당일 설악산행을 합니다.
백두산 트레킹을 함께한 이후 오랜만에 같이 하는 산행이기도 했지만, 박선생님의 경우, 몇 년 전 지리산 등반 중 뇌출혈사고가 난 후 사망에 이를 뻔 했지만, 적절한 응급조치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이 후, 많은 재활노력의 결과, 힘들었지만 다시 설악산에 첫 발을 밟았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개무량感慨無量 합니다.
등산로가 많이 정비되어 있어 가능도 했지만, 생각 이외로 내리막 계곡길은 힘드는 길도 많습니다. 박선생님 혼자서 아무런 도움없이 홀로 계곡을 내려오기란 그리 쉽지가 않았겠지만, 혼자서 넘어져 가며 최선을 다해 내려 오셨다니 감사한 생각이 듭니다.
사실 내려오며 2~3시간은 족히 늦을 것으로 예상 되었지만, 그래도 삼십 분 정도의 지체로 도착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기다려주신 다른 산행객들에게는 정말 미안했지만, 박선생님의 고군분투孤軍奮鬪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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