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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때굴 Jul 26. 2019

버릇이 없었으면 좋겠다

좋게 말하자면 정직한 사람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융통성 없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다.

버릇을 버리지 못한다.

내 글도 마찬가지다.


글은 사람을 가장 잘 드러내는 수단이라 했다. 그래서인지 내가 쓴 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꽤나 틀에 박혀있다는 생각이 든다. 5 문단의 형식을 지키려 하고 문단 간의 길이도 얼추 비슷하게 맞추려고 노력한다. 다소 융통성이 없어 보일만하다.


다른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을 보며 느낀 점은 글이 참 자유롭다는 것이다. 어딘지 모르게 딱딱한 나의 글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그래서 좀 자유분방하게 글을 써보고자 노트북 앞에 앉았는데 또다시 문단을 나누고 분량을 맞추고 있다. 버릇이라는 게 이래서 무서운가 보다.


평소와 다른 글을 쓰고 싶었는데 어째 나와 닮은 글만 하나 더 늘어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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