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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상준 Oct 22. 2023

정류장

그림움이라는 기다림



여행의 셋째 날이었다. 식당을 나서는데 막 버스가 떠났다. 
정류장은 텅 비어 있었다. 마지막 버스라는 건 한참 후에 알았다. 
그녀 없이도 그녀를 사랑할 수 있을 거라 믿었던 날들이 있었다. 
그때는 그리움이 왜 그토록 많은 정류장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여행의사람

#정류장

#그리움이멈춰서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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