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반쪽

건강한 습관

by letitbe

하루 한 개의 사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과는 건강한 과일이다. 나도 제일 좋아하는 과일은 사과였다. 집에 사과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러던 내가 과수원집 아들한테 시집을 갔다. 그래서 감사한 덕을 본다. 어려서부터 아오리 사과를 그리 좋아하더니 오랜 바람이 이루어진 셈인가. 거의 집에 사과가 떨어지지 않는다. 늘 감사한다.


주변에 보면 하루 한 알 사과 먹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연예인들이 가끔 텔레비전에 나와서 자신의 건강한 습관을 공개할 때면 하루 한 알 사과를 하는 사람이 많다. 엘리베이터에서도 출근길에 사과 반쪽을 베어 물고 타는 사람을 보기도 한다. 그 모습을 보면 나도 건강을 위해서 꼭 챙겨 먹어야지 하는데 과일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나로서는 냉장고에 사과가 충분해도 그냥 쳐다만 보고 하루 사과 반쪽도 쉽지 않다.

아침사과는 금, 저녁사과는 독이라는 말도 있듯이 아침에 일어나서 먹는 사과는 사과의 유기산성분이 위의 활동을 촉진시켜서 소화흡수를 잘 되게 해주기도 하고 좋다고 한다. 그래서 주변에 변비가 있는 사람들은 특히 아침에 사과를 챙겨 먹는다. 하지만 유기산이 유난히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 그 공식도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이든 절대적인 것은 없다. 다행히 나의 소화기간은 민감하지 않아 먹어도 이상은 없다.


오늘은 다짐한 만큼 출근길에 사과 반쪽을 챙겨서 나왔다.

아침부터 사과 하나는 너무 과하고 우선 반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습관이 무서운데 뭐든지 그 시작이 어려운 것 같아서 이제부터라도 좋은 습관에 길들여지기 위해 반쪽을 담아 출근길에 껍질째 먹기로 했다. 사과 하나 챙겨 먹는 것이 그게 뭐라고 이리 다짐까지 해야 하나 싶지만 좋은 습관 하나를 만드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사과를 먹고 나니 건강한 루틴 하나가 생긴 것 같아서 나름으로 뿌듯했다.

오늘이 첫날이라서 앞으로 꾸준할지는 모르지만 일단은 마음은 먹었으니 노력은 해봐야겠다.

'건강한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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