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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인규 Jul 26. 2023

[GA4] 쿠키 시대의 종말

GA4를 처음 공부하시면 매거진 첫 글부터 읽고 오셔야 이해 가능합니다 :)


>>구글이 굳이 GA4를 만든 이유

https://brunch.co.kr/@hopeingyu/86





UA에서 GA4로 이동할 수밖에 없던 이유


UA는 세션 기반으로, 방문 단위로 행동을 묶습니다. 이에 똑같은 사용자가 여러 번 방문했을 때 서로 다른 사람으로 집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유는 '쿠키'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쿠키: 사용자가 추후 쉽고 빠른 웹사이트 활동을 위해 웹사이트에 저장해 둔 작은 데이터 파일


어원은 우리가 흔히 먹는 그 '쿠키'가 맞습니다. 쿠키 부스러기처럼 작은 데이터 파일을 저장한다 해서 명명했죠.

 

아마 누구나 이전에 방문했던 웹사이트에 다시 들어갔을 때 자동으로 로그인되어있는 경험을 해봤을 텐데요. 이는 저장된 쿠키  정보로 자동 로그인 된 것입니다.


쿠키를 활용하면 고객이 사이트 유입 후 어떤 행동했는 지도 파악 가능해서 마케팅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해 왔습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광고도 쿠키 값 기반으로 정밀 타겟팅한 경우가 다수고, GA 역시 이를 기반으로 고객 행동을 수집하죠.



그런데 이 유용한 쿠키에 치명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기 & 브라우저


바로 기기, 브라우저마다 쿠키 값이 모두 다르다는 것인데요. 이로 인해 동일 사용자가 특정 웹사이트에


1. 최초 데스크톱 접속 후 핸드폰으로 재방문 시

2. 최초 크롬 접속 후 웨일스 브라우저로 재방문 시


두 가지 모두 다른 사람으로 인식되어 재방문이 아닌

신규 방문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처럼 쿠키 값 기반 사용자 분석 시 자주 과집계 오류를 범하게 되죠.


처음부터 쿠키의 사용자 과집계 문제가 심각했던 것은 아닙니다.


UA 버전은 2012년 출시했는데요. 12년과 지금 23년을 비교해 보면, 무한 경쟁 시대에 접어들면서 상품 카테고리 별로 선택지가 과하게 많아졌습니다.


선택지가 다양해진 만큼 고객들도 이전보다 더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 덕분에 최초 방문 하자마자 바로 구매하는 비율도 줄어들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상품이 구비된 쿠팡  


UA를 출시할 때만 해도 지금처럼 과한 수준은 아니라서 '최초 방문'하자마자 크게 고민하지 않고 구매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았는데요.


즉, 지금과 다르게 교차 기기 & 브라우저 변경 방문 가능성이 낮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과집계 될 가능성이 적었습니다.


고객이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교차 기기 및 브라우저 변경 방문이  많아졌고, 쿠키의 한계로 교차 기기와 브라우저 변경한 동일 사용자를 인식하지 못한다.



더 이상 쿠키 기반 세션으로는 섬세한 분석이 불가능하겠죠?



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GA4는 방문 단위로 행동을 분석하는 세션 기반에서 사용자의 전체 여정이 파악 가능한 이벤트 기반으로 변경했고,


쿠키를 보완하기 위해 User-ID와 구글 신호 데이터라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User-ID와 구글 신호 데이터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쿠키의 한계를 어느 정도 보완해주고 있는데요.


다음 글에서는 이 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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